2026.05.08 11:05
가족을 위한 7인승 SUV는 무조건 크고 투박해야 할까. 푸조가 10년 만에 풀체인지로 선보인 3세대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이 질문에 완벽한 대안을 제시한다. 넉넉한 실내 공간이라는 패밀리 SUV의 본질은 지키면서도, 감각적인 프렌치 디자인과 똑똑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어 효율성까지 잡아냈다. 기획부터 생산까지 프랑스에서 완료된 진짜 '리얼 프렌치 SUV'의 진가를 서울 도심과 고속화도로를 오가며 확인했다.가장 먼저 체격의 변화가 눈에 띈다. 전장 4810mm, 휠베이스 2900mm로 이전 세대 대비 각각 160mm, 60mm 늘어났다. 수치상의 변화보다 시각적으로 다가오는 볼륨감이 상당해 한 체급 위의 존재감을 뿜어낸다. 전면부2026.05.01 09:05
제네시스 GV80는 “국산 고급 SUV”라는 설명에 머물지 않는다. 운전석에 앉아 문을 닫는 순간부터 만족감이 느껴진다. 커다란 차체, 높은 시야, 차분한 실내, 그리고 과하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주행 감각까지. GV80는 국산차의 범주 안에서 평가받기보다, 수입 프리미엄 SUV와 같은 선상에서 비교되기를 원하는 차다.GV80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로 2020년 1월 처음 출시됐다. 이후 2023년 9월 부분변경 모델을 거치며 디자인과 실내, 편의사양을 대폭 다듬었다. 제네시스는 당시 GV80가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17만대 이상 판매되며 국내 럭셔리 SUV 시장을 이끌어온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부분변경을 통해 MLA 기술을 적용한 두 줄 헤드2026.04.28 09:05
의외로 디펜더는 험로에서 자신을 가장 정확하게 드러내는 차다. 클래식 모델도 그랬다. 이번 행사에서 확실히 뭔가 또 다른 매력을 느꼈다. JLR 코리아가 충북 진천에서 마련한 ‘데스티네이션 디펜더 코리아 2026’ 기자 체험 세션에 참가했다. 행사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진천 더 빌리지 캠핑장과 벨포레 모토 아레나를 중심으로 열렸고, 브랜드는 올해 프로그램의 핵심으로 디펜더 OCTA 블랙과 뉴 디펜더의 온·오프 드라이빙 체험을 내세웠다. 2박3일의 고객 체험도 지난 주말에 치러졌다. 현장에 마련된 오프로드 코스는 꽤 본격적이었다. 눈앞에 놓인 40도 안팎의 오르막은 계기판보다 먼저 운전자의 감각을 압박했다. 산길처럼 꾸며진2026.04.25 09:05
BMW 3시리즈 투어링을 타고 나면 이런 생각이 먼저 든다. “굳이 SUV여야 하나.” 요즘 시장은 높은 차와 큰 차가 중심이다. 하지만 막상 3시리즈 투어링을 몰아보면, 세단의 주행감과 왜건의 실용성이 아직 충분히 경쟁력 있다는 점을 금방 알게 된다. 적어도 운전이 즐거운 패밀리카를 찾는 사람에게 이 차는 완벽한 솔루션이다.현재 BMW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기준으로 3시리즈 투어링은 320i 투어링이 중심에 서 있다. 예전처럼 디젤 투어링이 전면에 보이지는 않는다. BMW가 과거 뉴 3시리즈 출시 때는 세단·투어링 합산 7개 모델 구성을 내세웠지만, 지금 소비자 접점에서는 가솔린 모델이 더 선명하다. 최근 수입차 시장에서 디젤 존재감2026.04.23 09:05
BYD 씰 AWD를 타고 나니, 이제 이 차를 두고 “중국차니까 그렇겠지”라고 말하는 건 솔직히 시대착오적으로 느껴졌다. 디자인은 매끈하고, 주행감은 예상보다 훨씬 정제돼 있다. 물론 흠잡기 가장 쉬운 게 디자인이다. 하지만, 한때 중국차를 떠올리면 따라붙던 거친 반응이나 어설픈 완성도는 이 차에서 쉽게 찾기 어렵다. 오히려 이 차는 ‘이 정도면 테슬라와 정면으로 비교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품성이 또렷한 전기 세단이다. BYD코리아는 국내에서 씰 다이내믹 AWD 가격을 4690만원으로 제시하고 있다.기본 제원부터 꽤 매력적이다. 배터리는 82.56kWh 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얹었고, 듀얼 모터를 통해 최고출력 390kW, 최대2026.04.18 09:05
스포츠카는 늘 극단 사이에 존재한다. 일상과 비일상, 편안함과 긴장감, 효율과 감성. 메르세데스-AMG SL 43은 그 사이 어딘가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차다. 완벽한 타협은 아니지만, 그래서 오히려 현실적인 선택지처럼 다가온다.운전석에 앉으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묵직한 분위기다. 화이트와 블랙이 대비된 실내는 분명 고급스럽지만, 동시에 AMG 특유의 긴장감을 숨기지 않는다. 중앙에 자리한 세로형 디스플레이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운전자 중심으로 기울어져 있다. 계기판과 이어지는 시선은 자연스럽게 주행에 집중하게 만든다. 다만 크롬 요소가 곳곳에 과하게 들어간 느낌은 분명 호불호가 갈릴 지점이다. 시각적으로2026.04.16 21:00
자동차 기자에게 카메라는 생산 장비다. 신차 발표 현장의 빠른 스케치부터 주행 장면, 실내 디테일, 그리고 인터뷰까지 한 번에 소화해야 하는 만능열쇠에 가깝다. 그런 점에서 DJI 오즈모 포켓 시리즈는 이미 현장에서 많은 기자들이 사용하고 있다. 작고, 빠르고, 짐벌이 달려 있고, 손에 쥐면 바로 촬영이 가능해서다. 이번에 공개된 오즈모 포켓 4는 그 익숙한 장점을 그대로 두면서도, 이미지 품질과 추적, 저장, 전송, 조작성까지 한 단계 더 밀어 올린 신제품이다. 자동차 기자의 시선으로 보자면, 이 제품은 “브이로그 카메라의 업그레이드”라기보다 “현장형 서브카메라의 완성도 향상”에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가장 먼저 눈에 띄는2026.04.15 09:05
KGM 무쏘 EV를 마주하면 고정관념이 흔들린다. 픽업트럭이라고 하면 흔히 거칠고 크고 불편한 차를 떠올리기 쉽다. 짐을 싣기에는 좋겠지만 일상에 부담스러운... 다만, 무쏘 EV는 그 익숙한 공식이 살짝 흐려진다. 적재함을 등에 얹고도 첫인상은 생각보다 말끔하다. 특히 흰색 차체는 무쏘 EV의 성격을 가장 잘 드러내는 색 중 하나인 거 같다. 투박한 작업차의 분위기보다 잘 정돈된 전기 SUV 같은 인상이 먼저 들어온다. 여기에 수평형 LED 주간주행등과 간결한 전면부 구성, 과하게 힘주지 않은 차체 면 처리가 더해지면서 “생각보다 세련됐다”는 느낌이다. ‘픽업’과 ‘세련’이라는 잘 어울리지 않는 조합의 완성이다. 무쏘 EV의 가장2026.04.10 09:12
요즘 자동차 시장은 점점 더 강해지고, 더 빨라지고, 더 화려해진다. 디스플레이는 커졌고, 가속력은 숫자로 경쟁하며, 디자인은 한눈에 시선을 붙드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그런데 그런 흐름 한가운데서도 묵묵히 다른 길을 걷는 차가 있다. 렉서스 ES 300h다. 이 차는 운전자를 흥분시키기보다 안심시키고, 과시하기보다 정돈된 인상을 남긴다. 누군가에게는 조금 심심할 수 있다.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바로 그 점이야말로 이 차의 가장 큰 매력이다.렉서스 ES 300h에게는 ‘고전적인 여유’가 묻어난다. 브랜드는 이 차의 외관을 ‘도발적인 우아함’으로 설명하지만, 실제로는 도발보다는 품위에 가깝다. 전장 4975mm, 휠베이스 2870m2026.04.03 09:05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얹은 푸조 308은 안팎으로 가볍다. SUV가 중심인 요즘 시장에서 더 크고, 더 높고, 더 편한 차가 주목받는데, 그런 흐름은 완전히 무시한다. 지난해 국내 출시된 3세대 308은 가볍게 1.2리터 가솔린 엔진과 48V 배터리, 6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e-DCS6)를 결합했다. 숫자만 보면 자극적인 고성능 차는 아니다. 하지만 해치백이 줄 수 있는 경쾌함과 효율, 그리고 운전의 밀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데는 충분하다.첫인상 디자인을 먼저 살펴보자면. 신형 308은 전장 4380mm, 전폭 1830mm, 전고 1455mm, 휠베이스 2680mm의 차체를 갖췄다. 더 낮고 길어 보이는 효과도 있다. 의외로 긴 보닛과 매끈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