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0 09:05
어디를 가도 눈에 띄는 차다. 너무 튀어 희소성이 있으니, 한 번 봤다 하면 누군가에겐 '운수 좋은 날'이 되기도 한다. 이번에 시승한 페라리 296 GTS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게다가 이 차를 몰고 요즘 '핫'하다는 MZ들의 메카 성수동에 다녀왔으니 말 다 했다. 성수동 거리를 달린 페라리 296 GTS의 빨간색 차체는 시선을 흡수하는 느낌이다. 운전자는 다소 민망해하지만, 조금만 지나면 건방이 차오르는 것도 어쩔 수 없다. 하늘색 리버리도 시선 강탈에 한몫한다. 어떻게 보면 데칼 같기도 하나, 스티커처럼 붙인 것이 아니라 분명 도장 아래 색이 입혀진 것이니 엄연히 리버리라고 표현하는 게 맞다는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마도2024.09.19 17:42
흔히들 말하는 '어나더 레벨'에 있는 페라리 296 GTS를 MZ 세대인 나연진 아나운서와 함께 성수동을 달려봤다. 삼합처럼 핫한 조합이다. 성수동은 아무래도 사람도 많고 복잡한 곳이니 경험이 좀 있다는 육기자가 핸들을 잡았다. 페라리라면 평소 드림카로 꼽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역시 가격은 만만치 않다. 람보르기니와는 가격 경쟁으로 숙명의 라이벌이라고 한다. 드라이브를 즐기는 이들이라면 페라리, 람보르기니를 사고 싶겠지만, 주머니 사정으로 부담이 좀 된다면 포르쉐로 눈을 돌린다. 요즘 포르쉐가 인기가 있는 이유다. 다만, 이제 포르쉐의 시대가 끝나고 평균 소득 수준이 오르면 페라리도 대중화를 선언할지도 모른다. 아직은2024.09.15 09:05
모든 면에서 완벽한 수준이다. 굳이 점수를 매기자면 95점. 캐딜락 XT4는 고급스러운 디자인, 넓은 실내 공간, 뛰어난 주행 성능을 갖춘 프리미엄 콤팩트 SUV다. 총평을 먼저 내놓는다면, 다양한 첨단 사양과 편의 기능이 들어갔고, 운전의 즐거움과 편안함을 동시에 제공한다. 물론 함정이 있다. 비교 대상이 필요하다. 가격대비 합리적인가가 중요한 문제인데, 지금 콤팩트 SUV 시장에 경쟁 모델들을 본다면 어디 하나 빠지는 차가 없다. 프리미엄 급에서는 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기도 하다.외관 디자인은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물론 캐릭터가 너무 남성성이 강하다는 단점이 있다. 부드러운 곡선보다는 직선의 에지들이 살아있어2024.09.13 09:05
대형 트럭은 초보 시승이다. 아직 면허가 없는 관계로 센터 내부만을 운전하는 것으로 진행했다. 물론, 안전상의 이유로 면허가 있어도 외부 주행 기회는 제공되지 않는다. 지난 5일 볼보트럭코리아가 신형 모델 FH 에어로를 필두로 여러 차종을 시승해볼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 3일 새롭게 출시를 알렸다. 시승 장소는 평택 볼보트럭 종합출고센터. 지난 2014년 준공됐으며 대지면적 6만22391.3m², 건축연면적 1만565.79m²의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여기에서 덤프, 트랙터, 카고 장착 등 출고 전 현지화와 용도에 필요한 제품 장착 정비를 진행한다. 그리고 짧은 시승을 위한 공간도 마련돼 있다. 트럭 시승은 경험할 기회가 적다. 면허 따는2024.09.06 09:05
거칠고 터프한 미국산 지프는 스텔란티스의 간판스타다. 그룹 내 16개 브랜드 중 가장 인기가 좋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가격 정책만 괜찮다면, 수입차 1만대 클럽 진입은 걱정거리가 아니다. 반대로, 부드럽고 실용적인 프랑스 브랜드들은 아픈 손가락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나아질 거라는 기대는 있다. 그 이유를 바로 지프 어벤저에서 찾을 수 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난달 27일 미디어 시승회를 개최하고 어벤저의 매력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관심이 가는 건 역시 스텔란티스의 다국적 확장성과 활용성을 등에 업고 전동화를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어벤저가 성공을 거두면 푸조에게도 기회가 생긴다. 사람들에게 외면당했던2024.09.03 08:45
제로백 2.2초. 고개가 뒤로 젖혀지며 순간 뇌진탕을 불러 일으킬 거 같은 충격으로 달려나가는 경험이었다. 공도에서 했다간 정말 저세상을 구경하게 될지도 모른다. 지난달 29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치러진 포르쉐 월드 로드쇼, 첫 순서인 신형 타이칸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의 론치 컨트롤을 체험해본 소감이다. 전기차의 론치 콘트롤은 확실히 뭔가 달라도 다르다. 일전에 테슬라 모델 3 퍼포먼스에서 느꼈던 불편하지만 즐거웠던 기억이 떠올랐는데, 서킷에서 거칠 게 없었던 탓인지 임팩트는 타이칸 쪽이 더 강력했다. 왼발로 브레이크를 밟고 동시에 오른쪽 발로 가속 페달을 밟으면 새로워진 디지털 계기판에 '론치 콘트롤 레디(La2024.09.02 18:51
럭셔리 끝판왕으로 유명한 차. 벤틀리 브랜드의 효자 모델 벤테이가의 시승에 나섰다. 벤틀리는 롤스로이스나 마이바흐 차들을 생각한다면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지만, 조금 다른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고 하는 게 맞다. 브랜드 창립자 벤틀리 형제는 원래 모터스포츠에 진심이었다. 빨리 달리는 차를 만드는 게 최종 목적이었고 아직 벤틀리 브랜드에는 그 DNA가 남아 있다. SUV 형태를 띤 벤테이가 역시 퍼포먼스에 있어서 동급 최고의 능력치를 선보인다. 가격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할 수 있을 정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번에는 라리황이 리뷰를 맡았다. 리얼하고 현장감이 살아 있는 벤테이가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영상을 확인하면2024.09.02 09:05
데일 듯한 뜨거운 열기의 모래 사막 위를 폭풍처럼 달려 나가는 모습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 같은 장면이다. 개인적으로는 윈도우98 시절 바탕화면으로도 썼던 사진. 2011년 다카르 랠리 1, 2, 3위를 휩쓸었던 투아렉의 전설이다. 미쓰비시 파제로, 닛산의 랜드크루즈 등 강력한 과거의 영광들이 있었지만, 투아렉은 그야말로 돋보이는 존재감 그 자체였다. 아니면 아니지 당시 기억을 아직 품고 있는 이들이 꽤 있을 것으로 안다. 그리고 한때 아름다웠던 투아렉은 3세대를 거쳐 이번에 페이스리프트까지 이어졌다. 이번 모델이 부분변경인 만큼 3.0 TDI 엔진은 그대로 유지했다. 다운사이징을 거쳤고 트윈도징 시스템으로 디젤의 단점 극복2024.08.31 09:05
날이면 날마다 찾아오는 흔한 일은 아니다. 기자에게 벤틀리 벤테이가 아주르 모델의 시승 기회가 생겼다. 제조사는 안전운전, 조심 운전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물론 다른 제조사들도 마찬가지지만 유독 벤틀리는 더 심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3억~4억원을 호가하는 이런 차를 타고 막 나가겠다고 객기를 부릴 수 있는 건 레이싱 선수들과 자동차 전문기자들밖에 없을 것이다. 자동차의 객관적인 리뷰는 항상 동급에서 비교를 해야 된다. 무조건 좋다고 할 수도 없을 것이고 실제 좋은 걸 좋다고 해도 이 차를 살 사람 중에 그 말을 믿어줄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또한, 브랜드 로열티라는 것도 따라온다. 모두 알겠지만, 큰 이유가 없어도2024.08.22 09:05
자동차에 대해서 모르는 게 많으면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한다. 딜러도 있지만, 좀 더 객관적인 관점은 차 기자의 시승기가 도움이 된다. 그런데, 정작 이 시승기를 쓴 차 기자의 차도 궁금해진다. 차 기자들의 차를 알아보기로 했다. 첫 시작은 기자의 자가용부터다. 기자가 돈을 잘 버는 직군은 아니다. 육 기자는 가성비를 택했다. 타고 있는 차는 코드명 B7, 2019년형 폭스바겐 파사트 TSI다. 운이 잘 따랐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이 차는 지금 단종된 상태다. 지난 2015년 디젤게이트 이후 쪼그라든 폭스바겐코리아가 '존버'하기 위해 미국에서부터 가져온 차다. 이유는 아마 별로 남는 장사가 아니라서...? 한국에서는 디젤 혐오로 가솔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