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4 09:26
지프와 랜드로버는 모두 전후(戰後) 시대에 태어난 4×4의 원조지만, 그 탄생 배경과 발전 과정이 판이하게 달랐다. 지프는 2차 세계대전 중 미군의 경량 정찰차량으로 시작되어 “어디든 갈 수 있다(Go Anywhere)”는 실용주의적 자유를 상징했다.반면 랜드로버는 전후 영국의 농장과 귀족 문화를 배경으로 태어났다. 로버社의 모리스 윌크스와 스펜서 윌크스 형제는 전쟁 중 사용했던 미국의 윌리스 지프에 영감을 받아 1947년부터 자국 상황에 맞는 다목적 차량을 개발했다. 이후 1948년 암스테르담 모터쇼에서 잉여 전투기 알루미늄을 써서 만든 시리즈 I를 선보이며 오프로드 성능을 강조했다.이렇게 지프가 ‘전장의 영웅’으로 탄생했다면2025.12.24 09:05
“중고차는 복불복”이라는 말이 설득력을 잃고 있다. 그 자리를 대신하는 키워드는 ‘인증’이다. 인증중고차(Certified Pre-Owned, CPO)는 단순히 상태가 좋은 중고차를 뜻하지 않는다. 이제 CPO는 각 브랜드가 스스로의 철학과 책임 범위를 어디까지 확장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전략적 도구가 됐다. 같은 인증중고차라도 브랜드마다 접근 방식과 의도가 분명히 다르다.현대자동차·기아: ‘제조사 책임’을 전면에 내세운 국내 완성차의 실험현대차와 기아의 인증중고차는 국내 시장 구조를 정면으로 겨냥한다. 출고 이력과 정비 기록을 모두 보유한 제조사가 직접 중고차를 관리하겠다는 선언은, 기존 중고차 시장의 불신 구조를 뿌리부터 흔드2025.12.23 10:45
요즘 액션캠은 두 갈래로 나뉘는 거 같다. 하나는 “화질·색감·후반까지 제대로”를 노리는 쪽, 또 다른 하나는 “가볍게 붙이고, 그냥 찍고, 바로 공유”를 지향하는 쪽. DJI 오즈모 나노는 후자처럼 보이지만, 뜯어보면 전자에 더 가까운 야심작이다. 핵심은 초경량 바디 + ‘비전 독(Vision Dock)’이라는 확장 모듈의 조합이다.“붙여 찍고, 제대로 남기는” 카메라오즈모 나노는 카메라 본체 52g이라는 무게로 ‘웨어러블’의 장점을 가져가면서, 1/1.3인치 센서, 4K 60fps, 4K 120fps 슬로모, 10-bit D-Log M, 락스테디(RockSteady) 3.0 + 호라이즌밸런스(HorizonBalancing)(±30°) 같은 ‘영상 퀄리티 욕심’까지 한 번에 담았다. 거기2025.12.23 09:05
자동차 수집가들 사이에서 ‘성배(Holy Grail)’로 통하는 페라리 250 GTO가 다시 한번 기록적인 몸값을 예고하며 시장에 나왔다. 22일 외신에 따르면 이번에 등장한 모델은 전 세계에 단 36대만 생산된 250 GTO 중에서도 유일하게 공장에서 ‘화이트(Bianco)’ 컬러로 출고된 특별한 차량이다.내년 1월 6일부터 18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키시미에서 열리는 ‘메컴 옥션(Mecum Auctions)’의 주인공은 1962년식 페라리 250 GTO(섀시 번호 3729GT)다. 전문가들은 이 차량의 낙찰가가 7000만 달러(한화 약 950억 원)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웬만한 강남의 고급 빌딩 한 채 가격을 가뿐히 넘어서는 수준이다.왜 이렇게 비싼가? ‘유일2025.12.22 10:36
메르세데스-벤츠 특수 트럭 부문이 전설적인 다목적 차량 유니목(Unimog)의 탄생 80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컨셉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독일의 전문 튜업 업체인 헬게트 엔지니어링(Hellgeth Engineering)과 협업하여 개발됐으며, 유니목 특유의 강력한 험로 주파 능력에 고급스러운 ‘라운지 모드’를 결합한 것이 핵심이다. 험준한 산악 지형은 물론 5성급 호텔 앞에서도 위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세련된 디자인을 지향하며 다목적 차량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프란치스카 쿠수마노 메르세데스-벤츠 특수 트럭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모델을 혁신과 열정의 결정체라고 평가했다. 과거 메르세데스 팬들이 기억하는 ‘펀모그(Funmog)2025.12.20 13:05
오랜 시간 기대를 모았던 폭스바겐의 전기 미니밴 ‘ID. 버즈(ID. Buzz)’가 미국 시장에서 차기 모델 생산 중단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이 소식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국내 역시 비슷한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어서다. 폭스바겐은 2026년형 ID. 버즈의 미국 내 생산 및 출시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최근 북미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와 급변하는 정책 환경에 따른 전략적 후퇴로 풀이된다.폭스바겐 ID. 버즈는 2017년 처음 디자인이 공개된 이후 전 세계 자동차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엄청난 기대를 모았다. 2001년 마이크로버스 콘셉트부터 2011년 불리(Bulli), 2016년 버디(Budd-e) 등 수십 년간 이어진 폭스바겐의 레트로 버스 부활2025.12.20 10:08
전 세계적인 SUV 열풍으로 인해 많은 완성차 업체가 소형 세단과 해치백 모델을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있는 가운데, 기아가 북미 시장에서 '2026년형 K4 해치백'의 가격을 공개하며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과거 포르테(국내명 K3) 5도어 모델의 빈자리를 채우는 이번 신차는 파격적인 가격과 높은 공간 활용성을 앞세워 현지 소비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다.20일 복수 외신에 따르면 K4 해치백은 현지에서 EX, GT-라인, GT-라인 터보 등 총 세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기본형인 EX 트림의 시작 가격은 탁송 비용을 포함해 2만6085달러(한화 약 3500만 원)로 책정됐다. 이는 K4 세단 기본 모델보다 약 2700달러 높지만, 동일한 EX 트림 세단과는 단2025.12.19 11:55
랜드로버의 상징적인 오프로더, 디펜더가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랠리 레이드인 ‘다카르 랠리(Dakar Rally)’ 무대에 복귀한다. 디펜더 랠리 팀은 2026년 월드 랠리 레이드 챔피언십(W2RC) 공식 출전 차량인 ‘올 뉴 디펜더 다카르 D7X-R’을 전격 공개하며, 사막의 왕좌를 향한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이번에 공개된 ‘올 뉴 디펜더 다카르 D7X-R’은 슬로바키아 니트라 공장에서 생산되는 ‘올 뉴 디펜더 OCTA’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특히 2026년부터 신설되는 FIA(국제자동차연맹)의 ‘스톡(Stock)’ 카테고리 규정을 엄격히 준수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규정은 대회 출전 차량의 차체와 구동계 핵심 요소를 양산차 원형 그대로 유2025.12.19 09:05
2인승 스포츠카는 운전자의 감성과 순수 주행성능을 강조하는 자동차 문화의 상징이다. 영국 로터스는 1948년 설립 이래 무게 약 800kg의 초경량 스포츠카 ‘엘리스’와 ‘엑시지’를 통해 브랜드 명성을 쌓았다.마쓰다 MX-5 역시 세계 경량 로드스터의 표준을 제시한 모델로 평가된다. 이처럼 2인승 모델들은 실용성보다 드라이빙의 즐거움과 브랜드 특유의 감성을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포르쉐 718 박스터부터 마쓰다 MX-5, 로터스, 알파 로메오 4C, 토요타 GR86까지, 순수한 감성과 성능을 중시하는 대표 2인승 스포츠카를 살펴본다. 이탈리아 고성능 슈퍼카의 정점: 마세라티 MC퓨라이탈리아 마세라티의 신형 MC퓨라(MC Pura)는 621마력의 3.2025.12.19 09:03
대한민국 도로 위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으면서도 그 가치를 가장 과소 평가받는 차량을 꼽으라면 단연 현대자동차의 포터(Porter)일 것이다. 1톤 트럭이라는 실용적인 분류 체계 속에 존재하는 이 차량은 지난 수십 년간 소상공인의 발이 되어주었으며, 이삿짐센터의 주력 장비이자 택배 산업의 근간을 지탱해온 국가대표급 상용차다. 포터는 한국 현대사에서 경제 성장의 이면과 서민들의 고단한 삶을 투영하는 거울과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해 왔다.포터의 위상은 판매 수치에서 가장 명확하게 드러난다. 수많은 승용차 모델이 명멸해가는 과정에서도 포터는 연간 판매량 10만 대 전후를 기록하며 국산차 판매 순위 1위를 수시로 차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