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2 09:05
르노코리아의 새로운 플래그십 SUV, 그랑 콜레오스는 출시 직후부터 국내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성 폄하 논란이 있긴 했지만 오히려 이점이 모델을 널리 알리는 데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이번에 기자가 시승한 모델은 가솔린 터보 엔진에 4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4WD 모델이다. 부드러운 주행감과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특징으로 한다.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으로 구성돼 소비자의 선택도 쉽지만은 않다. 이번 시승 모델인 그랑 콜레오스 가솔린 4WD는 1.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르노의 최신형 X-Tronic CVT가 결합됐다. 작은 배기량의 엔진이지만 실제 운전 중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거의 들지 않았다. 도심과 고속도로를2025.05.17 09:05
첫 인상은 심플했다. 북유럽 특유의 절제미가 느껴졌다. 볼보자동차 플래그십 세단 'S90 B5'가 바로 그것이다. 최근 수도권 일대에서 볼보 S90 B5를 시승하며 이 차의 특징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시내 도로와 고속도로 주행을 통해 승차감과 편의성, 안전 시스템 등 다양한 요소를 평가했다.디자인 측면에서 S90 B5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절제된 품격을 유지했다. 볼보의 대표 디자인인 '토르의 망치' 헤드램프와 간결한 라인은 세단의 우아함을 강조한다. 심플하니 쉽게 질리지 않는 디자인이다.실내에서는 대놓고 이 차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옅은 브라운색의 시트에 스웨덴 국기 마크가 달려 있었다. 스웨덴에서 탄생한 볼보임을 다시 한번2025.05.16 12:53
알다시피, 포르쉐는 일단 차키에서부터 매력을 발산한다. 드림카로 가장 많이 꼽히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포르쉐는 어떤 모델 라인업을 내놓던 디자인을 가장 전면에, 그리고 그에 못지 않은 성능을 가졌다. 그중에서도 마칸은 특히, 여심을 사로잡는 모델로 잘 알려져 있다. 911이 남성들의 로망이라면 약간의 귀여움까지 공존하는 마칸은 공도에서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 마칸이 이번에는 전동화를 이뤘다. 과도기의 하이브리드가 아닌 과감하게 순수전기차로 변신. 기존의 포르쉐 DNA를 모두 간직하고 라인업 구성까지 '깔맞춤'을 했다. 이번에 나연진 기자가 마칸 일렉트릭 터보 모델을 시승했다. 터보 모델은 일반 모델과는 달리 블랙앤2025.05.16 09:05
지난해 중국 베이징 모터쇼에서 처음 봤던 폴스타4는 중국스러운 느낌이 굉장히 강했다. 여기서 중국스럽다는 것은 칭찬이다. 지금 중국차들이 예전의 카피캣이 아닌 전동화에 매우 앞서가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말이다. 디자인도 마찬가지다. 현대차그룹에서 해외 유명 디자이너들을 대거 불러들여 성공했던 것처럼 이들 역시 대변혁을 이뤘다. 폴스타는 원래 볼보와 지리자동차가 공동 소유한 전기차 전문 브랜드다. 폴스타는 디자이너 출신 CEO가 있다. 2017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폴스타1’을 시작으로 브랜드의 방향성을 정립한 이후 2020년부터는 완전 전기차 라인업을 본격화했다. 그 중심에 폴스타2가 있었고, 이후 디자인 실험2025.05.09 08:30
도심을 가로지르는 르노 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는 한마디로 ‘색다른 르노’다. 낯설지 않은 외모지만, 파워트레인을 바꿨더니 전혀 다른 감각을 전해준다. 하이브리드의 본질은 효율이지만, 아르카나는 그걸 넘어서 꽤나 유니크한 캐릭터를 갖췄다.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건 이 차만의 ‘감성’이다. 르노 특유의 유럽식 디자인 감각이 이 차에도 고스란히 살아있다. 날렵한 루프 라인과 크롬 장식, LED 라이트 시그니처는 다른 국산 소형 SUV들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특히 후면부의 날개처럼 뻗은 테일램프는 밤에 보면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낸다. 시승을 마치고 내려서 뒤를 돌아봤을 때, 한2025.05.05 08:02
C-클래스는 항상 E-클래스와는 구분이 가지 않았다. 평소 우아한 세단을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시승차(메르세데스-벤츠 C 200 AMG)는 달랐다. 처음 마주한 순간, 그 차이는 분명했다. 어딘지 모르게 작아진 느낌이고 어딘지 모르게 날렵해진 느낌이다. 차체가 실제로 작아진 건 아니다. 이제 세단이라기보다 스포츠 쿠페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차의 외관에서 느껴진 변화는 확실히 젊어졌다는 것. 볼륨감도 그렇지만, 선명한 라인이 더욱 부각됐다. 세부 디자인 하나하나가 낭비 없이 깔끔했다. AMG 라인 특유의 다이아몬드 그릴이 인상적이었고, 18인치의 AMG 휠은 멈춰 있어도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된 듯 보였다. 마치 경험 많고 강인한 투우2025.05.01 09:05
기아가 'EV 시대'를 맞아 새롭게 내놓은 EV9은 대형 SUV 시장에서 전동화 전환을 알리는 기념비적인 모델이다. 기존 내연기관 중심이던 대형 SUV 시장에서 전기차는 아직 생소한 편이다. EV9을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직접 타본 후, 패밀리카로써의 대형 SUV가 전기차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살펴봤다. 첫 인상은 압도적이었다. 길이 5010mm, 너비 1980mm의 크기로 도심의 좁은 도로에서조차 위압적인 분위기를 발산한다. 확실히 전기 승용차로서는 큰 덩치다. 기존 대형 SUV 특유의 강렬한 느낌과 미래 지향적인 전기차 이미지를 적절히 조화시킨 디자인이다. 전면부는 디지털 그래픽이 살아있는 헤드램프와 직선적인 라인이 조화를2025.04.27 09:05
지프의 정통 픽업트럭 글래디에이터가 부분변경을 거쳐 2025년형 신형 모델로 돌아왔다. 오프로더로서의 본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실내외 디자인과 디지털 기능에서 한층 진화한 것을 특징으로 한다. 그렇다면 궁금했던 가격은? 520만원이 올랐다. 그동안의 환율, 업그레이드된 장비 목록 등을 따진다면 어련히 마케팅 전문가들이 알아서 책정했을 터다. 시승차는 최상위 트림인 루비콘 모델로, 도심 주행과 고속도로를 포함한 다양한 환경에서 주행 성능과 실용성을 겸비했다. 본격적인 시승에 앞서 살펴본 디자인은, 기존 글래디에이터의 박스형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전면부에 더욱 정제된 디테일이 적용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얇아진 세2025.04.25 09:05
최근 자동차 시장은 전동화로 급격히 재편되며 디젤 엔진 승용차의 시대는 저물어가는 분위기다. 실제로 디젤의 본고장 유럽에서도 디젤차 판매가 급감하여 시장 점유율이 한 자릿수로 추락했고 국내 역시 승용 디젤의 입지는 미미해졌다.이런 상황에서 폭스바겐이 간판 해치백 골프의 부분변경 2025년형을 디젤 모델로 데려온 것은 이례적으로 보일 수 있다. 디젤에 대한 선입견도 적지 않다. 물량 배분에 대한 문제도 있다. 하지만 디젤이라 우려했던 부분은 실제 주행에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도심 주행에서의 편의성과 장거리 주행에서의 경제성 측면에서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외관은 큰 틀에서 이전 세대의 실루엣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