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10:22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도 '감성'이란 단어가 어울릴 수 있구나." 그랑 콜레오스 에스프리 알핀 누아르를 마주한 순간 이같은 생각의 전환이 자연스럽게 찾아왔다. 지난 6월 5일 파주 헤이리마을 일대에서 만난 999대 한정 하이브리드 SUV는 단순히 특별판이라는 말로는 부족했다. 블랙 컬러에 담긴 고급스러움, 세밀하게 조율된 주행감, 그리고 조용한 존재감은 SUV가 꼭 크고 강해 보여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운전대를 잡는 순간부터 마치 '특별한 사람이 된 듯한' 기분이 든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차가 주는 희소성과 감성의 결이 남다르다.전면부는 올 블랙 로장주 패턴 그릴과 하이글로시 블랙 몰딩으로 기2025.06.27 09:47
대한민국 중형 SUV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온 KGM 토레스 하이브리드! 왜냐구요? 현대차 기아의 하이브리드는 물론, 르노의 하이브리드까지 여기에 일본산, 유럽산 하이브리드를 더하면 시장의 각축전이 벌어진다. 중요한 연비는 얼마나 나올까? 출력은 괜찮을까? 전기차 시대에 굳이 하이브리드로 가는 이유는 뭘까? 실제 주행, 정숙성, 가속 성능 감각까지 나연진 기자가 모두 살펴봤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5.06.26 09:05
길 위의 권위라는 말이 있다면, 이 차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레인지로버라는 이름이 주는 아우라가 있다. 그 위에 ‘스포츠’라는 뱃지를 붙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P550e 다이내믹 HSE가 이번에 시승한 차다. 이 차로 말할 거 같으면 전동화 시대에도 럭셔리 오프로더가 나아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거 같다. 탁월한 퍼포먼스와 정교한 감각, 그리고 럭셔리 브랜드가 고집해온 품격이 조화롭게 엮인 작품이다.디자인은 언제나 그렇듯 심플하다. 수평적 요소를 강조한 실루엣은 레인지로버의 아이덴티티를 분명하게 살려낸다. 날렵한 슬림 LED 헤드램프와 짧은 오버행, 그리고 스텔스 그릴은 강인하면2025.06.19 09:46
플래그십 SUV는 이를 뛰어넘어 품격 있는 삶의 방식을 드러내는 특별한 언어다. 그런 점에서 메르세데스-벤츠 GLS 580 4MATIC은 단연 돋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자동차를 제조하는 회사가 아니라, '프리미엄'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구체적 제품으로 실현해온 브랜드다. 이번 GLS 580은 그 철학을 더욱 높은 차원으로 이끌어 올린 모델 중 하나로 꼽힌다. 3세대 부분변경을 거친 GLS 580은 겉모습에서부터 그 존재감을 표현한다. 마치 도로 위를 우아하게 떠다니는 초호화 저택과 같은 느낌이다. 호화로움과 위엄을 전달한다. 한층 더 커진 라디에이터 그릴과 정교하게 다듬어진 전면부가 인상적이다. 여기에 AMG 라인 패키지가 기본 적용된 GLS2025.06.17 18:19
차체 크기가 보통이 아니다. 기럭지가 있는 나연진 기자가 옆이라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보일 뿐이다. 7인승, 6인승 등이 가능한 활용도 높은 대형 럭셔리 하이브리드 SUV이다. 곱상한 디자인 아니다. 렉서스 LX 700h는 고급스럽고, 실용적이면서도 험로를 쉽게 달릴 수 있을 정도로 터프하기까지 하다. 팔방미인인 셈. 가격만 저렴하다면 판매량도 대단했을 것이다. 하지만, 동급 모델들과 비교하면 오히려 가성비가 나온다. 이번에도 LX 700h의 매력 포인트를 샅샅이 찾아봤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5.06.17 09:05
정통 오프로더 시장은 한동안 조용했다. 랭글러와 디펜더, 후발주자로 끼어든 브롱코, 이들 삼각편대는 견고했다. 그런데 올해 한국 시장에 새롭게 등장한 이네오스 그레나디어가 이 틈새를 파고들었다. 디펜더의 클래식한 DNA를 계승했다는 평가와 함께 등장, 오프로드 마니아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처음 그레나디어를 마주하면 기시감이 든다. 네모난 박스형 차체, 둥근 헤드램프, 차 뒤편에 자리 잡은 큼직한 스페어 타이어는 클래식 영락없이 올드 디펜더를 연상시킨다. 이 디자인이 그저 그런 카피를 넘어서는 이유는 브랜드 창업자 짐 래트클리프(Jim Ratcliffe)의 고집이 반영된 결과다. 그리고 그 스토리가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기도2025.06.12 09:05
"크기보다 더 크다." 이번 시승차 아우디 A3 40 TFSI 콰트로 프리미엄 S-트로닉을 마주하고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다. 눈에 확 띠는 파이톤 옐로우 색상을 받아서일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콤팩트한 차체지만, A3가 가지고 있는 능력치가 차의 존재감을 증폭시키는 것도 있다. 작은 차체에는 아우디 특유의 정제된 디자인이 입혀졌다. 압도적인 전면부는 정제된 크기의 그릴 사이즈로, 더욱 완성도 높은 라인들로 모양을 갖췄다. 측면부는 여전히 가장 아름다운 실루엣을 자랑하며 후면부는 모든 파츠의 절제된 구성으로 세련미를 극대화했다. 살짝 아쉬운 부분은 이 모든 요소가 이제는 다소 진부하게 보일 수 있겠다라는 걱정이다. 그리고 흐릿2025.06.10 08:23
토레스가 전동화로 다시 태어났다. KG모빌리티(KGM)의 첫 하이브리드(HEV) 모델인 '토레스 HEV'는 익숙하면서도 새로웠다. 내연기관 모델의 강인한 디자인을 고스란히 품은 채 새로운 HEV 파워트레인과 미래지향적인 감성을 더했다.시승한 차량은 T7 트림으로 외장은 '그랜드화이트(WAA)' 색상, 내장은 블랙 인테리어가 적용된 모델이다. 제법 긴 시간 시승 기회가 주어져 도심 주행부터 장거리 고속도로까지 경험했다. '전동화 시대의 정통 스포츠유틸리차량(SUV)'이란 말에 어떤 무게가 담겨 있는지 직접 확인해보는 시간이었다.첫인상은 단연 '토레스답다'라는 정의가 만들어진다. 전면부에 북두칠성 모티브의 LED 주간주행등(DRL), 측면부의2025.06.07 09:05
BMW는 SUV를 SUV답지 않게 만드는 데 일가견이 있는 브랜드다. 새롭게 등장한 iX2는 그 전통을 다시 한번 입증한다. 얼핏 보면 X1의 전기차 버전인 iX1과 큰 차이 없어 보이지만, 실상은 꽤 다르다. 뒷모습의 급격한 패스트백 라인이 상징하듯, iX2는 보다 스포티하고, 더욱 젊은 감각을 품었다. SUV라기보다는 낮게 깔린 해치백에 가깝다는 느낌이다.사실 X2라는 모델 자체가 BMW SUV 라인업에서 꽤 독특한 존재다. X1과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스타일은 더 쿠페에 가깝다. ‘왜 이렇게 만들었지?’ 싶은 질문에 BMW는 일관된 대답을 한다. “그냥 더 재미있게 타라고.” 그런 X2의 전동화 버전인 iX2는 그 컨셉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진화한 인상2025.05.30 09:05
렉서스 플래그십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렉서스 LX700h'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공간의 품격'을 말한다. 마주한 순간부터 존재감이 압도적이다. 전장 5095㎜, 전폭 1990㎜, 전고 1895㎜, 공차중량 2.5톤이라는 숫자만 봐도 도로 위에서의 위용이 그려진다. '플래그십'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첫인상을 각인시켰다. 전면부의 대형 프레임리스 스핀들 그릴은 단순히 시선을 끄는 장치가 아니다. 좌우로 얇게 뻗은 풀 LED 헤드램프와 조화를 이루며 고급스러움 속에 렉서스 특유의 정체성을 담아낸다. 측면부는 볼륨감 있는 휠 아치와 크롬 라인이 조화를 이루며 차체의 입체감을 극대화했다. 후면부에서는 일자로 이어진 리어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