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2 09:05
지난 10일, 기아가 글로벌 시장에 6년 만의 완전 변경 모델인 '차세대 셀토스(The Next Seltos, SP3)'를 전격 공개했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도입과 EV5를 닮은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무장한 2세대 모델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뜨거워졌다.새로운 핵심 모델의 등장을 목전에 둔 지금, 대한민국 소형 SUV 시장의 판도를 송두리째 뒤흔들었던, 그리고 기아를 글로벌 SUV 명가로 이끈 '1세대 셀토스(SP2)'의 지난 6년을 되돌아본다. 과연 그 차는 우리에게, 그리고 세계 시장에 무엇이었을까. 2019년 여름, '생태계 파괴자'의 탄생시계바늘을 2019년으로 돌려보자. 당시 국내 자동차 시장은 쌍용차(현 KGM)의 '티볼리'가 쏘아 올린 소형2025.12.05 09:05
전기차 시장이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이라는 조정기를 겪으며 하이브리드 차량이 그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사이, 수면 아래에서는 한국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거대한 지각 변동이 감지됐다. 그 진앙은 2026년(丙午年)이다. 최근 중국 지리자동차(Geely) 산하의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Zeekr)'가 한국 진출을 공식화하며 던진 출사표가 지난 수십 년간 굳건히 지켜온 현대차·기아의 입지를 뒤흔들 수 있다. 혁신의 아이콘 테슬라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지커(Zeekr), '중국차'의 편견을 넘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단연 중국 브랜드의 움직임이다. '저렴한 맛에 타는 차'라는 중국차에 대한 오래된 편견은 이제 유효하지 않다2025.11.25 09:05
겨울은 자동차에게 가장 가혹한 계절이다. 낮아진 기온은 배터리와 엔진의 효율을 떨어뜨리고, 도로 위에 도사린 눈과 블랙아이스는 타이어의 그립을 앗아간다. 누군가에게 겨울철 운전은 '이동'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투쟁이 될 수도 있다. 극한의 환경에서도 탑승자를 완벽하게 보호하는 안락함, 미끄러운 노면을 쇳덩이처럼 움켜쥐는 기계적 신뢰성, 그리고 랠리(Rally) 무대에서 입증된 민첩한 운동 성능을 갖춘 차들이 필요한 때다. 본격적인 동장군의 기세가 시작된 지금, 눈 덮인 도로를 캔버스 삼아 우아한 궤적을 그려낼 5대의 명작을 소개한다.겨울의 지배자, 그 시작과 끝: 아우디 RS 6 아반트 (Audi RS 6 Avant)‘겨울 자동차'를 논2025.11.19 09:05
최근 몇 년간 기록적인 인플레이션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자동차 시장을 강타하면서, 차량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체감 문턱이 극적으로 높아졌다. 이제 '억 소리 나는 차'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왠만한 프리미엄 브랜드의 핵심 모델을 구매할 때 당연히 지불해야 하는 가격대가 됐다. 차량의 고급화, 첨단 안전 및 자율주행 기술 탑재, 그리고 전동화에 따른 배터리 비용 증가가 맞물려 1억 원 이상의 가격표를 단 자동차들이 시장에 즐비하다. 억대부터 시작하는 요즘 차 사기를 살펴본다. 1억 원대: 프리미엄 시장 진입의 새로운 '장벽'1억 원대는 이제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의 핵심 볼륨 모델이 포진하는 영역으로, 과거의 '하이엔드'에서2025.11.18 13:39
미국 럭셔리 자동차 시장은 20세기 초부터 두 개의 브랜드가 양분해왔다. 제너럴모터스(GM) 산하의 캐딜락(Cadillac)과 포드(Ford)의 프리미엄 라인업인 링컨(Lincoln)이다.유럽의 메르세데스-벤츠나 BMW, 일본의 렉서스가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을 재편하기 훨씬 이전부터 이들은 이미 ‘미국식 럭셔리’의 기준을 세우며 정면으로 경쟁해왔다. 두 회사의 관계는 미국 산업과 정치, 대중문화가 교차하는 ‘미국 럭셔리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귀족의 문장 vs 대통령의 이름… 태생부터 엇갈린 정체성캐딜락의 기원은 미국의 자동차 도시 디트로이트를 개척한 프랑스 장교 앙투안 드 라 모트 캐딜락에 뿌리를 둔다. 그의 문장을 엠블럼으2025.11.15 09:05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충전 인프라 부족, 각국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 관세 인상, 소비 위축 등이 겹치며 완성차 업체들이 ‘라인업 다이어트’에 나서고 있다. 2025년을 끝으로 단종되거나 출시가 연기되는 전기차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내년은 ‘1세대 전기차의 퇴장’이 본격화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모델은 단순 생산 중단이 아닌, 브랜드 전략의 후퇴를 의미하기도 한다.11일 외신에 따르면 전기차 판매는 여전히 늘고 있지만, 상승 곡선은 완만해졌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정부 보조금 대신 보호관세가 등장했고, 소비자들은 ‘비싸고 불편한 차’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완성차들은 반응이 빨랐다. 일부 모2025.11.09 03:31
혼다와 토요타는 일본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양대 브랜드다. 이 두 기업은 창업자들의 서로 다른 경영 철학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성장했지만, 공통적으로 장인정신(모노즈쿠리)을 기업 문화로 내세우고 있다. 본 기사는 창업 배경과 브랜드 철학부터 주력 모델과 기술, 글로벌 시장 전략, 전동화·자율주행 대응까지 두 회사의 특징을 깊이 있게 살피고, 그 차별점과 공통점을 함께 조명해 본다.창업 배경과 브랜드 철학혼다의 창업자 소이치로 혼다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유명하다. 그는 오토바이 엔진 기술 개발을 위해 1948년 혼다기술연구소를 설립했고, 이후 내연기관부터 각종 모터스포츠에 이르기까지 독자2025.10.29 09:05
최근 모델 Y가 내연기관차를 포함해 글로벌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기차(EV) 시장에서 테슬라의 독주 체제는 빠르게 변화할 수 있다. 전통 완성차 브랜드(OEM)들이 전동화에 박차를 가하고 중국 BYD 등의 신흥 강자들이 빠르게 점유율을 잠식하면서다. '포스트 테슬라'를 꿈꾸는 경쟁자들은 내연기관 시대의 강점과 EV 시대의 신기술을 결합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테슬라에 맞선다.모델 3 vs. 폴스타 2, 품질과 가격의 이중 공략테슬라 모델 3는 2017년 출시 이후 중형 세단급 전기차 시장의 기준점으로 자리잡았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뛰어난 성능과 효율을 내세워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모델이다. 이러한 모델 3의 아성에 도전2025.10.24 09:05
2025년 현재 한국 모터스포츠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을 비롯한 여러 대회가 열리며 활기를 띠고 있다. 대표 시리즈인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4개 차종(Super 6000, GT, 프리우스 PHEV, 알핀·M 클래스 등)이 참가하며 연간 9라운드로 개최된다. 7월에 열린 4라운드(용인 에버랜드 야간 경기)에는 무려 2만9210명의 관중이 몰려 종전 시즌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관중 수가 크게 늘어난 결과로, 2025년 현재 라운드당 평균 2만3500여 명이 입장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는 토요타 가주레이싱이 후원하고, 전(前)국제대회 출신 베테랑과 젊은 드라이버가 경합한다. 2024년부터는 연료 보급을 포함해2025.10.22 09:05
최근 캠핑·레저 수요 증가로 자동차 시장에서 픽업트럭이 주목받고 있다. 픽업은 적재 능력과 강력한 파워트레인, 화물차 세금 혜택 등으로 레저용 차량으로 인기를 끌어 왔다. 실제 2024년 국내 픽업트럭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4.4% 감소했으나, 2025년 들어 국산 “렉스턴 스포츠·칸”(2.2L 디젤, 202PS/45kg·m)과 전기픽업 “무쏘 EV”, 기아의 첫 픽업 “타스만”(2.5L 가솔린, 281PS/43kg·m) 등이 연이어 공개·출시되며 소비자 선택 폭이 커지고 있다.기아 타스만 (Kia Tasman)기아자동차의 첫 순수 픽업트럭 타스만(Tasman)은 2025년 상반기 국내 출시로, 보디 온 프레임 방식이다. 2.5L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최고출력 281마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