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6 09:05
때로는 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 그 이상이 될 때가 있다. 브랜드의 철학과 장인 정신이 빚어낸 명품 자동차가 그렇다. 그러나 자동차와 명품의 경계를 허문 순간, 그들은 도로 위의 예술로 재탄생한다. 스트리트웨어와 스포츠카, 캐리어와 클래식 쿠페, 혹은 패션 디자이너의 손길을 담은 럭셔리 세단까지. 자동차와 명품 브랜드의 협업은 단순히 브랜드 간의 융합을 넘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전 세계 자동차와 명품의 만남이 어떻게 도로 위를 넘어 예술의 경지로 나아갔는지 살펴봤다.BMW와 KITH의 협업지난 2020년 BMW는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키스(KITH)와 협업하여 한정판 M4 모델을 출시했다. 이 협업을 통해 150대의 BMW M4가2025.01.14 08:55
자동차 업계의 역사를 돌아보면, 그 이름만으로도 전설이 된 인물들이 있다. 칼 벤츠, 페르디난트 포르쉐, 엔초 페라리,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같은 창업자들은 자동차를 단순한 교통수단에서 인간의 열망을 담는 아이콘으로 승격시켰다. 이들의 업적은 단순히 회사를 세우는 데 그치지 않고, 자동차가 문화와 예술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했다.자동차 레이싱 역사에서도 전설적인 인물들이 있다. 후안 마누엘 판지오는 포뮬러원(F1) 초창기에 5번이나 월드 챔피언에 올랐다. 이는 그의 이름을 레이싱 역사에 깊이 새겼다. 마이클 슈마허는 F1에서 7번의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하며 '최고의 레이싱 드라이버'로 칭송받는다. 이들의 업2024.12.18 09:05
대한민국 수입차 시장은 1980년대 말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했지만, 초기에는 명확한 시장 구조나 통계 자료가 거의 없었다. 당시 수입차는 극소수의 고소득층만이 소유할 수 있는 상징적인 물건으로 여겨졌다. 1987년, 한성자동차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에 처음 공식 수입되며 수입차 시장의 문이 열렸지만, 수입차를 둘러싼 높은 관세와 제한적인 정책으로 시장은 매우 제한적이었다.수입차 시장의 본격적인 변화는 1990년대 초반부터 시작됐다. 정부의 시장 개방 정책과 경제 성장, 그리고 소비자들의 차량 선택 폭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수입차 시장은 서서히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1994년 이전의 베스트셀링 모델에2024.12.16 09:05
푸른 용의 해 갑진년 한해가 이제 며칠 안 남았다. 대략적으로 올해 판매량에 가닥이 잡힌다. 미국 시장에서의 1등은 뚜렷하다. 포드 F-시리즈가 약 52만8000대(10월 말 기준) 가량이 판매되며 올해도 베스트 셀링카에 등극했다.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는다. 52만대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다. 프리미엄 자동차 강국 독일, 감성과 실용성을 따지는 프랑스, 안전과 환경을 생각하는 스웨덴, 그리고 중국, 일본, 그리고 인도에서의 최고 인기 모델들을 찾아봤다. 독일: 폭스바겐 골프프리미엄을 추구하지만, 이들은 대체로 수출에 강세다. 독일 현지에서는 국민차, 폭스바겐의 대표 해치백 모델인 골프가 전체판매 1위를 차지했다2024.12.12 09:05
올해 가장 재밌게 본 드라마를 꼽으라면 단연코 '굿파트너'다. 17년 차 베테랑 이혼 전문 변호사 역할을 맡은 배우 장나라가 타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던 차가 있다. 바로 BWM i7이다. 극 효율주의와 완벽주의 소유자 대형 로펌 파트너 변호사 차은경의 이미지와 딱 어울린 탓일까. 4년 전부터 대형 키드니 그릴을 장착한 이후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졌던 BMW 자동차에 왠지 모르게 점점 끌렸다. 체감온도 5도 안팎으로 추웠던 지난 5일 BMW i7과 만났다. 나름 차은경 변호사로 빙의해 보겠다는 의지를 담아 멋진 커리어우먼룩으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섰다. 시승한 차의 색상은 차 변호사의 차 색상인 '블랙 사파이어 메탈릭'은 아니었다. BMW 럭2024.12.11 09:05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발령으로 한반도가 발칵 뒤집혔다. 계엄이 발령되면 군이 모든 통치권을 장악한다. 국민권(징집)은 물론 재산권(몰수)도 무시될 수 있다. 내 차도 전시에 동원될 수 있다는 뜻이다. 동원 대상은 약 2만대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전체 운행 차량의 0.1%에 해당한다. 차종과 대상은 기밀로 부쳐져 있지만, 목적성을 따져 동원 대상을 추측해볼 수는 있다. 여기, 전시에 투입될 법한 다섯 가지 차량을 소개한다.토요타 랜드크루저: 믿음직한 동반자대부분 전시에 동원될 차량으로 지프 랭글러 등을 꼽지만, 실제로는 일부에 불과할 수 있다. 다만, 직수입으로 소량 등록된 토요타 랜드크루저를 생각해볼 수 있다. 랜드크2024.12.07 09:05
2003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다. BMW X3가 중형 SUV 시장 강타를 예고하는 역사적인 순간. 그해 X3는 세계 유수의 모터쇼들을 돌며 화려한 자태를 뽐냈다. 당시 SUV는 세단 인기에 미치지 못했다. 차체가 높으면서도 감히 뒷바퀴굴림 방식을 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멋들어진 디자인과 단단한 하체로 약점들을 커버했다. 괜찮은 주행 질감도 백미였다. 까다롭다는 한국 고객들도 만족시켰다. 이후 차츰 디젤을 앞세우며 '3'이 가지는 '효율적 퍼포먼스'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기도 했다. 시승이 있었던 날은 뉴 X3의 론칭을 기념하면서 글로벌 마켓 3번째로 세워졌다는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의 10주년 리뉴얼을 기념하는 자리이2024.12.04 09:05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고가의 대형차와 저가의 소형차 판매가 두드러지게 증가하며, 중간 가격대와 중형차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이러한 양극화 현상은 소비자들의 선호 변화와 경제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2023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1억 원 이상의 고가 차량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특히, 럭셔리 SUV와 대형 세단의 인기가 높아지며,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이러한 추세는 코로나 이후 고소득층의 소비 여력 향상과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반영된 결과다.반면, 3000만원 이하의 저가 차량도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경차와 소형차의 판2024.12.03 10:05
한때 세계 자동차 산업을 이끌었던 유럽이 지금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발레오, 스텔란티스, 보쉬 등 유명 자동차 부품 및 완성차 업체들이 최근 몇 달 동안 잇따라 유럽 내 공장 폐쇄와 대규모 해고를 발표하며 산업 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고 2일(현지시각) 외신이 보도했다. 얼마나 많은 기업이 시름하고 있고, 무엇이 유럽 자동차 산업을 이토록 벼랑 끝으로 몰아넣었을까?공장 폐쇄와 대규모 해고 기업들발레오: 프랑스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으로 유럽에서 약 10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할 예정이다. 구조 조정으로 프랑스 공장 두 곳이 폐쇄된다.스텔란티스: 프랑스-이탈리아 자동차 제조업체로 11월 26일 영국 남부에 있는 복스홀2024.11.26 09:05
세계 랠리 선수권 대회(WRC)가 최근 아시아권 소비자들에게 이목을 끌고 있다. WRC는 극한의 환경에서 자동차와 드라이버의 한계를 시험하는 무대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기술력을 뽐내는 중요한 장이다. 현재 WRC는 토요타, 현대, 포드가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이들 브랜드는 전동화와 하이브리드 기술을 앞세워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최근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과 토요타자동차그룹 도요다 아키오 회장이 모터스포츠를 계기로 두 차례 회동하며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회장은 지난달 27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서 처음 만나 모터스포츠 분야의 협력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