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4 18:20
독일 자동차업체 BMW가 엔진 결함으로 차량에 화재가 날 위험을 알고도 이를 속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와 함께 BMW는 차량 안전을 위해 신속한 리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늑장 대처로 일관해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BMW에 대해 형사고발과 함께 과징금 112억원을 부과하고 BMW 차량 추가 리콜 등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국토부와 BMW 화재 관련 민관합동조사단은 정부서울청사에서 BMW 화재 관련해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민관합동조사단은 BMW 차량 화재 원인이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쿨러 균열에 따른 냉각수 누수에 따른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EGR은 디젤 자동차 질소산화물(N2018.11.03 07:05
카페와 식당이 줄지어 있는 골목으로 들어서자 일제히 사람들의 시선이 나에게로 향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롱바디한테 꽂혔다. 이런, 커피를 사러 가야 하는데. 차에서 내리기 민망할 정도로 쳐다보는 그들의 시선 속에는 운전자가 누구인지 몹시 궁금해 보였다. 카페 앞 주차장에는 대형 승용차도 족히 들어갈 자리가 하나 있었지만, 에스컬레이드 롱바디한테는 좁다. 발길을 돌렸다. 조금 떨어진 한가한 곳에 비상등을 켜 놓은 채 차를 세웠다. 에스컬레이드 롱바디의 문을 열자 튀어나온 발판을 사뿐히 밟고 땅으로 내려왔다. 주차한 곳에서 카페까지 거리는 불과 10m. 카페로 들어가는 길이 몹시 길게 느껴졌다.2018.10.19 05:45
현대차와 기아차가 장악했던 상용차 시장에 르노삼성자동차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르노 마스터가 그 주인공. 국내 들어온 마스터는 2011년 출시한 3세대 모델로, 2014년 한 차례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스탠다드'와 '라지' 두 가지로 판매된다. 가격은 각각 2900만원, 3100만원. 전량 수입하는 모델인데도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마스터는 3인승 화물 밴부터 18인승 승용 밴까지 다양한 모델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중형 상용차인 마스터는 스타렉스보다 크고 쏠라티보다 작다. 상용차는 주로 많은 짐을 싣고 운반하는 운송업에 활용하는 만큼 적재공간이 중요하다. 마스터 최대 적재 중량은 3인승 화2018.09.27 08:04
이쿼녹스, 이름도 생소하지만 미국에서는 인기 있는 SUV다. 국내에는 한국GM의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판매는 썩 좋지만은 않다. 그래도 점차 관심을 받으면서 이쿼녹스에 대해 궁금해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리얼시승기]에서 이쿼녹스 프리미어를 장거리 시승해봤다. 차는 오래 타봐야 그 맛을 알 수가 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400km 구간을 하루동안 왕복해봤다. 한번 단체 시승을 짧은 거리를 해봤지만 이번에는 장거리 시승으로 비교적 이쿼녹스에 대해 자세한 느낌을 알 수 있었다. 그 가운데서도 훨씬 뛰어난 연비와 안전을 알려주는 기능을 잊을 수 없다. 공인 복합연비보다 이쿼2018.09.21 17:16
어느새 가을의 문턱에 접어들었다. 뜨거웠다가 식어버린 날씨에 쓸쓸함을 느끼는 계절이기도 하다. 그래서 가을이면 사무치는 사람이 생각난다. 내년 이맘 때는 가슴에 묻어놓은 소중한 사람이 떠오를테지. 나이를 먹는다는 건 수많은 이별을 견뎌야 하는 건지도 모른다. 갑작스런 사별은 더욱 시리기만 하다. 퇴근 후 조문하러 가기 위해 검정색 옷을 입고 왔는데, 시승차도 검정색이었다. 지난번 싼타페에 이어 투싼을 탈 차례다. 형만한 아우 없다는데 투싼은 어떨지 [리얼시승기]가 만나봤다. 3년 만에 부분 변경된 투싼은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을 따라 외모를 조금 손봤고, 동력 성능을 효율적으로 끌어올렸다.투싼 부분변경 모델은 총 3가2018.09.14 06:00
국내 완성차 업체 5곳 가운데 판매량 1등은 단연 현대자동차다. 현대차 중에서도 올해 들어 가장 잘 팔리는 차는 지난 2월 출시한 신형 싼타페다. 6년 만에 새롭게 등장한 신형 싼타페는 전 세계적인 SUV 선호 현상과 맞물려 날개 단 듯 팔리고 있다. 사전 계약부터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고, 6개월째 국내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달에만 9805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쌍용차의 내수 시장 전체 판매량 9055대보다 많은 수치이다. 이런 기염을 토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리얼시승기가 분석해봤다.▲제일 잘 팔리는 2.0ℓ 디젤…성능은 '무난' 시승차는 가장 잘 팔리는 2.0ℓ 디젤 엔진의 최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 5인2018.09.07 08:29
르노삼성자동차가 장거리 시승 행사를 열었다. 시승 행사는 서울에서 출발해 강원도 태백을 거쳐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1박 2일 여정으로, 거리만 무려 500km가 넘는다. 르노삼성차를 타고 시내 도로, 고속도로, 국도 등 다양한 길을 경험해보라는 의미였다. 태백산맥을 거치는 산악지형 코스도 포함됐다. 자신감이 없다면 이런 일을 벌이지 않았을 터. 중형 세단 SM6와 중형 SUV QM6, 소형 SUV QM3, 소형 해치백 클리오까지 주력 차종이 총출동했다. 행사에 참여한 기자들은 갈 때 올 때 각각 다른 차를 타야 했다. [리얼시승기]는 르노삼성의 베스트 셀링카 두 대를 배정받았다. SM6 1.6 Tce와 QM6 2.0 GDe 모델이었다. 둘 다 가솔린2018.08.31 06:00
레이싱 대회는 국내에서 의외로 낯설다. 세계 자동차 생산국 5위에 걸맞는 모터스포츠는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양산차 기반의 국제 모터스포츠 이벤트 ‘TCR(Touring Car Race)’ 대회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전남 영암 자동자 경기장이었다. 원래 F1 경기를 유치해 운영됐던 곳이지만 엄청난 적자만 보고 F1경기 개최를 포기한 상태다. [리얼시승기]는 국내 처음으로 시작한 ‘TCR Korea’를 영상에 담았다. TCR은 고비용 구조의 모터스포츠에서 벗어나 합리적인 투어링카로 레이스를 펼치고자 고안 된 국제 자동차 경주 대회다. 지난 2014년 WSC(World Sporting Consulting)가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2018.08.24 06:30
지프(JEEP)는 전통적으로 오프로드(OFF ROAD)에서 뛰어난 주행성능으로 차별화된 존재감을 발휘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소비자들의 실제 활용은 철저히 '데일리카'다.11년 만에 풀체인지된 ‘올 뉴 랭글러’는 비포장도로와 출퇴근도 뛰어난 두마리의 토끼를 잡은 차량이다. [리얼시승기]는 지난 21일 강원도 평창 흥정계곡에 온로드와 오프로드 코스로 나눈 총 14.5㎞ 구간에서 '올 뉴 랭글러'를 체험했다. ◇Jeep 헤리티지에 충실한 디자인…아쉬운 디테일 올 뉴 랭글러는 조금 더 오리지널 지프에 가깝게 디자인됐다. 지프의 상징과도 같은 7-슬롯 그릴, 키스톤 모양의 그릴 상단, 원형 헤드램프, 사각 테일램프의 고유 디자인은 오히려 세2018.08.17 06:30
‘누가 타고 있을까?’. 도로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와 현대자동차 '쏠라티' 등 프리미엄 밴을 만날 경우 드는 생각이다. 왠지 특별한 사람이 타고 있을 것 같은 차. 리얼시승기는 이런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이들 프리미엄 밴을 만났다. '스프린터'와 '쏠라티'가 주인공이다.◇프리미엄 밴 최강자 '벤츠 스프린터'스프린터는 지난 1995년 1세대를 시작으로 20여 년간 130개국에서 300만대 이상 판매됐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 뉴 스프린터가 상륙했다.벤츠 스프린터가 대중에게 유명해진 것은 지난 2011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출퇴근용으로 이용하면서부터다. 당시 정 부회장은 스프린터를 혼자 타고 다니면서 고속도로 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