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에너지 전문기업 케이퓨얼셀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추진하는 수소자동차 핵심부품 재활용 기술개발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선정에 따라 케이퓨얼셀은 재사용 발전시스템 개발 과제를 총괄하게 된다.
해당 과제는 2026년 4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총 3년 9개월 동안 진행된다. 사업비는 정부지원금 119억 원을 포함해 총 148억 3300만 원 규모다.
최근 수소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사용 후 연료전지와 고압 수소저장용기 처리가 국가적 과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회수된 연료전지 스택과 700bar 수소저장용기, 주변장치 등의 잔존 성능을 정밀하게 평가하고, 이를 산업용 및 공공용 발전시스템으로 재사용하는 기술과 안전 기준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둔다.
케이퓨얼셀은 그동안 축적한 연료전지 시스템 양산 및 300kW 병렬구조 개발 경험을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재사용 부품을 활용한 30kW급 이동형 발전기(전기차 충전, 선박, 비상전원용)와 300kW급 정치형 발전기(계통연계형)의 설계 및 통합 제어 기술 개발을 주도한다. 아울러 사용 후 연료전지의 수명 예측을 위한 통합 성능평가실을 구축해 부품의 신뢰성과 품질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케이퓨얼셀은 일진하이솔루스 등 8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들은 부품 회수부터 진단, 실증, 표준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분담하여 수행하게 된다.
수소 부품 재사용 기술이 확보되면 신품 대비 초기 구축 비용을 4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도심 내 이동형 충전소나 분산형 비상 전원 등 친환경 발전 시장의 진입장벽을 대폭 낮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성욱 케이퓨얼셀 대표는 이번 과제가 단순한 기술 성능 향상을 넘어 폐기될 수소 부품을 발전 자산으로 전환하는 구조적 혁신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공동연구기관들과 협력해 재사용 수소 발전시스템을 실증하고 안전 기준 제도화를 통해 수소 순환경제 구축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