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대우모빌리티가 도심 운송과 특장 시장을 정조준한 신규 트럭 ‘하이쎈(HIXEN)’을 공식 출시하고 중형 일반하중 시장 대응에 나섰다. 경기 둔화와 물동량 감소로 위축된 상용차 시장에서 실용성과 효율을 앞세운 전략 모델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하이쎈은 준중형 트럭의 플랫폼을 활용하면서도 중형 트럭 수준의 적재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좁은 도로와 골목길이 많은 도심 환경에서 중형급 하중을 운반해야 하는 운송 사업자들을 위해 ‘필요한 만큼의 성능을 가장 효율적으로 구현한다’는 콘셉트로 개발됐다.
하이쎈은 운송 환경에 맞춰 두 가지 엔진 선택지를 제공한다. 240마력의 HD건설기계 HCE DX05 엔진과 235마력의 커민스 F4.5 엔진을 적용해 최적화된 출력과 토크를 확보했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성능이 검증된 ZF 8단 또는 앨리슨 9단 전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다단화된 기어비를 통해 엔진 출력을 정밀하게 제어함으로써 연비 효율을 높이고 부드러운 주행 성능을 구현했다.
강화된 스트레이트 타입 프레임과 전축 TLS 서스펜션을 적용해 프레임 강도를 높이면서도 경량화를 실현했다. 타이어 옵션에 따라 차량총중량(GVW)을 최대 15.5톤까지 확장할 수 있어 다양한 운송 조건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특히 특장차로의 확장성이 뛰어나다. 환경차, 덤프, 냉동탑차 등 특수 목적 차량(SPV) 제작을 고려해 후축 브레이크 챔버 위치를 조정하고 에어탱크 일체형 배터리를 배치하는 등 작업 편의성을 강화했다. 낮은 공차 중량 덕분에 특장 장비 장착 시 중량 부담이 적은 것도 큰 장점이다.
준중형급 사이즈의 캡을 적용해 기존 중형 트럭보다 낮은 높이와 슬림한 차체를 완성했다. 이는 협소한 도로에서의 접근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특장 장비와의 간섭을 최소화해 작업 효율을 높이는 효과를 낸다. 외관은 웅장함 대신 심플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중형급 최초로 LED 헤드램프를 기본 적용해 세련된 디자인과 야간 주행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김태성 타타대우모빌리티 사장은 “하이쎈은 중형 시장 내 다양한 운송 환경에 정밀하게 대응하기 위한 제품 전략의 결과물”이라며 “도심형 물류와 특장 수요에 최적화된 성능을 바탕으로 기존 중형 트럭의 활용 한계를 실질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고유가 시대에 운송 사업자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춘 하이쎈을 필두로, 향후 디지털 및 친환경 전환을 병행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