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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플랫폼 경쟁, ‘거래 이후’로 이동…붕붕마켓이 던진 새로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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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플랫폼 경쟁, ‘거래 이후’로 이동…붕붕마켓이 던진 새로운 기준

케이카·엔카·현대차 인증중고차 각축 속…붕붕마켓, 직거래 기반에 ‘관리 서비스’ 더하며 경쟁 축 바꾼다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6-03-19 17:23

유효선 붕붕마켓 대표 사진=붕붕마켓이미지 확대보기
유효선 붕붕마켓 대표 사진=붕붕마켓
중고차 플랫폼 경쟁의 중심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얼마나 많은 매물을 확보하고, 얼마나 빠르고 쉽게 거래를 성사시키느냐가 핵심이었다. 하지만 최근 시장의 화두는 분명히 달라졌다. 차를 산 이후, 얼마나 안심하고 관리할 수 있느냐가 플랫폼 경쟁의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변화의 흐름 속에서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는 곳이 바로 붕붕마켓이다. 기존 직거래 플랫폼들이 ‘중개’에 머물렀다면, 붕붕마켓은 거래 이후까지 이어지는 서비스 구조를 앞세워 시장의 방향성을 한 단계 확장시키고 있다.

붕붕마켓은 최근 앱 리뉴얼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차량 안전진단, 온라인 명의이전, 탁송, 보험, 선팅 시공까지 앱 안에서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구조를 구축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썬팅 서비스를 공식 도입하며 ‘내 차 관리’ 영역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중고차 거래를 하나의 ‘이벤트’가 아니라, 구매 이후까지 이어지는 ‘과정’으로 재정의한 셈이다.

이는 기존 주요 플랫폼들과는 다른 접근이다. 케이카는 직영차 판매와 보증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신뢰를 구축해왔고, 엔카는 진단과 책임 환불 시스템으로 거래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차 인증중고차 역시 제조사 보증과 품질 관리 체계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 중이다. 이들 모두 ‘안심 거래’를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있지만, 붕붕마켓은 여기에 ‘거래 이후 관리’라는 레이어를 추가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소비자 인식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중고차 구매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요소로 꼽는 것은 여전히 허위매물, 가격 불투명성, 그리고 구매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이다.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에 사느냐’보다 ‘사고 난 뒤 얼마나 편하게 탈 수 있느냐’로 옮겨가고 있는 셈이다. 붕붕마켓이 진단·이전·관리 서비스를 한 플랫폼 안에 묶으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직거래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이 전략은 더 주목된다. 직거래는 가격 경쟁력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거래 안정성과 사후관리에 대한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구조였다. 붕붕마켓은 이 지점을 파고들어 직거래의 장점은 유지하면서도, 서비스 결합을 통해 불안 요소를 줄이는 방향을 택했다.

시장 전체를 놓고 보면 방향은 하나로 수렴하고 있다. 케이카는 보증으로, 엔카는 진단과 환불로, 현대차는 인증과 브랜드 신뢰로 접근하고 있다면, 붕붕마켓은 직거래 기반 위에 ‘관리 경험’을 얹는 방식으로 경쟁 축을 확장하고 있다.

붕붕마켓 인식조사 인포그래픽 사진=붕붕마켓이미지 확대보기
붕붕마켓 인식조사 인포그래픽 사진=붕붕마켓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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