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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2026 전략, 결국 ‘가족 이동’ 겨냥…패밀리카 시대와 맞물린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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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2026 전략, 결국 ‘가족 이동’ 겨냥…패밀리카 시대와 맞물린 변화

어린이 특화 콘텐츠 확대 본격화…춘천행 드라이브 수요 자극하며 SUV·미니밴 라이프스타일 목적지 부상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6-03-19 01:14

2026 레고랜드 기자간담회’에서 멀린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이성호 대표가 새로운 개념의 복합 연간회원권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레고랜드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2026 레고랜드 기자간담회’에서 멀린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이성호 대표가 새로운 개념의 복합 연간회원권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레고랜드코리아
레고랜드 코리아가 2026년 시즌 운영 방향을 18일 공개했다. 닌자고 15주년을 기념한 봄 시즌 프로그램 ‘고 풀 닌자’를 시작으로, 어린이 체험형 콘텐츠와 가족 참여형 이벤트를 연중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표면적으로는 어린이 특화 강화지만, 자동차 관점에서 보면 ‘가족 이동’을 겨냥한 목적지 경쟁력 강화로도 해석할 수 있다.

춘천 하중도에 위치한 레고랜드는 수도권 기준 자가용 이동 비중이 높은 대표적인 주말 나들이 코스다.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 일정으로 움직이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만큼, 이곳은 단순한 테마파크를 넘어 패밀리카의 실제 활용 가치를 보여주는 공간에 가깝다.

이번 시즌 핵심인 ‘고 풀 닌자’는 공연, 체험, 미션형 콘텐츠를 결합해 어린이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여기에 스탬프 랠리, 레고 조립 체험, 시즌 한정 프로그램 등을 통해 체류 시간을 늘리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 역시 ‘체류 시간 확대’가 큰 의미를 갖는다. 이동의 부담을 감수하고도 갈 만한 목적지가 되어야 가족 단위 차량 이동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레고랜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다. 5월에는 가족 참여형 ‘레고랜드 런’을, 여름에는 어린이 워터 프로그램을 예고했다. 계절별 이벤트를 통해 방문 이유를 반복적으로 만들어낸다는 전략이다. 단순히 놀이공원의 개념을 넘어 ‘주말마다 차를 타고 갈 수 있는 목적지’로 자리 잡을 수도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자동차 시장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SUV와 미니밴 중심의 패밀리카 시장은 단순한 크기 경쟁을 넘어, 가족과 함께 어디를 가고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넉넉한 공간, 정숙성, 장거리 주행 편의성 같은 요소들은 결국 이런 목적지 이동에서 체감되기 때문이다.

파격적인 가격을 앞세운 복합 연간이용권 전략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레고랜드와 아쿠아리움을 묶은 이용권은 단발성 방문이 아닌 반복적인 이동 동선을 만든다. 자동차를 기반으로 한 가족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설계로 볼 수 있다.

레고랜드의 2026년 시즌 전략은 어린이 콘텐츠 확대를 넘어, 가족 단위 이동 수요를 적극적으로 끌어안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시선에서는 패밀리카의 필요성과 활용성을 더욱 분명하게 보여주는 ‘목적지’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으로 의미가 크다.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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