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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가 무려 30km/ℓ” 호스 파워트레인, 역대급 하이브리드 엔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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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가 무려 30km/ℓ” 호스 파워트레인, 역대급 하이브리드 엔진 공개

열효율 44.2% 달성한 'H12' 컨셉… 재생 가능 연료로 탄소 중립 가속화
"미래 기다릴 필요 없다"… 올해 첫 탑재 차량 출시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6-02-18 09:05

개발 중인 새로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사진=Horse Powertrain이미지 확대보기
개발 중인 새로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사진=Horse Powertrain
전기차 시대에도 내연기관의 진화는 멈추지 않는다. 르노 그룹과 지리 자동차의 합작 법인인 호스 파워트레인(Horse Powertrains)이 압도적인 효율을 자랑하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엔진을 선보이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호스 파워트레인이 발표한 'H12 컨셉' 엔진은 유럽 WLTP 기준 복합 연비가 71mpg(약 30.2km/ℓ)에 달한다. 이는 현재 유럽에서 운행되는 일반적인 승용차의 평균 연비를 압도하는 수치다.

이러한 고효율이 가능한 핵심 비결은 44.2%에 달하는 열효율(Brake Thermal Efficiency)에 있다. 기존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의 열효율이 통상 40~41% 수준임을 고려할 때, 44% 벽을 넘은 것은 공학적으로 상당한 성과로 평가받는다.

H12 엔진은 기존 HR12 엔진을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성능 극대화를 위해 여러 혁신 기술이 집약됐다.

엔진 효율을 높이기 위해 17:1이라는 매우 높은 압축비를 구현했다. 또한, 최신 배기가스 재순환(EGR) 시스템, 최적화된 터보차저, 고에너지 점화 시스템을 탑재해 완전 연소를 돕는다.

100% 재생 가능 연료로 구동되도록 설계되어, 기존 화석 연료 대비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또한, 엔진과 짝을 이루는 하이브리드 전용 변속기 역시 내부 마찰을 줄이고 에너지 관리 로직을 개선해 시스템 전체의 손실을 최소화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에너지 기업 렙솔(Repsol)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이미 두 대의 프로토타입을 제작해 성능 검증을 마쳤으며, 호스 파워트레인은 곧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첫 번째 차량은 올해 초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파트리스 하에텔(Patrice Haettel) 호스 파워트레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H12 컨셉 엔진은 고효율 엔진과 재생 가능 연료가 미래의 막연한 해결책을 기다리지 않고도 지금 당장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전기차로의 전환 과정에서 하이브리드가 확실한 대안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호스의 이번 신형 엔진은 내연기관의 생명력을 다시 한번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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