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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실적 반등 견인할 차세대 전기 SUV ‘EX60’ 전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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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실적 반등 견인할 차세대 전기 SUV ‘EX60’ 전격 공개

전용 플랫폼 SPA3와 구글 제미나이 AI 최초 탑재, 최대 643km 주행거리로 시장 공략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6-01-22 08:50

볼보 EX60 사진=볼보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볼보 EX60 사진=볼보자동차
볼보자동차가 자사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 XC60의 순수 전기차 버전인 ‘EX60’을 공개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 탈환에 나섰다. 2008년 출시 이후 27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XC60의 명성을 잇는 이번 모델은 최근 전기차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볼보의 실적을 반등시킬 핵심 전략 모델로 꼽힌다. 볼보는 2025년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3% 감소하는 등 고전해왔으나, 신규 플랫폼과 최첨단 기술을 집약한 EX60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EX60은 기존 XC60과 이름은 공유하지만 설계 기반은 완전히 다르다. 내연기관과의 혼용을 고려하지 않은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SPA3’를 기반으로 제작되어 엔지니어링 측면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외관은 상위 모델인 EX90의 디자인 언어를 따르면서도 공기역학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특히 도어 핸들을 벨트라인에 통합한 윙렛 방식을 채택해 측면 실루엣을 매끄럽게 다듬었으며, 이를 통해 0.26Cd라는 낮은 공기저항계수를 달성해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전면부에는 볼보의 상징인 토르의 망치 헤드램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분할형 램프가 적용됐다.

볼보 EX60 인테리어 사진=볼보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볼보 EX60 인테리어 사진=볼보자동차

실내는 물리 버튼을 최소화하고 디지털 경험을 강조한 현대적인 공간으로 거듭났다. 가장 큰 특징은 볼보 양산차 최초로 구글의 생성형 AI인 ‘제미나이(Gemini)’를 탑재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복잡한 음성 명령어를 외울 필요 없이 자연스러운 대화만으로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차량 설정 등을 제어할 수 있다. 볼보는 과거 EX90 출시 당시 노출되었던 소프트웨어 오류를 완벽히 해결했다고 강조하며, 빠른 화면 응답 속도와 즉각적인 맵 로딩 등 최적화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28개의 스피커가 장착된 바워스앤윌킨스 사운드 시스템과 평평한 실내 바닥면은 5인승 SUV로서의 거주성을 한층 높였다.

성능 라인업은 구동 방식과 배터리 용량에 따라 P6, P10 AWD, P12 AWD 세 가지로 운영된다. 기본형인 P6 모델은 369마력의 출력과 80kWh 배터리를 탑재해 약 499km를 주행할 수 있다. 주력 모델인 P10 AWD는 503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91kWh 배터리로 약 515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플래그십 모델인 P12 AWD는 112kW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최대 643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합산 출력 670마력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8초 만에 주파한다. 충전 성능 역시 대폭 향상되어 최상위 트림 기준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19분이 소요되며,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는 NACS 포트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차체 제작 공정에도 혁신 기술이 대거 투입됐다. 볼보 최초로 ‘메가 캐스팅(Mega Casting)’ 기법을 도입해 수백 개의 부품을 하나의 거대한 알루미늄 구조물로 대체함으로써 무게를 줄이고 생산 효율을 높였다. 또한 배터리 셀을 차체 구조의 일부로 활용하는 ‘셀 투 바디’ 기술을 통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스웨덴 공장에서 생산되는 EX60은 유럽에서 먼저 주문을 받기 시작했으며, 북미 지역은 늦은 봄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본격적인 고객 인도는 올여름 시작될 예정이며, 험로 주파 능력을 강화한 크로스 컨트리 모델은 2027년 중 출시될 계획이다.

볼보 EX60 크로스 컨트리 사진=볼보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볼보 EX60 크로스 컨트리 사진=볼보자동차
볼보 EX60 크로스 컨트리 사진=볼보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볼보 EX60 크로스 컨트리 사진=볼보자동차
볼보 EX60 사진=볼보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볼보 EX60 사진=볼보자동차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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