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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의 차세대 야심작 EX60 공개 임박… "주행거리 불안 끝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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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의 차세대 야심작 EX60 공개 임박… "주행거리 불안 끝내겠다"

EPA 기준 400마일 주행 및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 탑재… 경쟁 모델 압도하는 성능 예고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6-01-16 09:39

EX60 티저 이미지=볼보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EX60 티저 이미지=볼보자동차
볼보자동차가 2030년 완전 전동화 목표를 수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라인업 확충에는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볼보는 오는 21일 월드 프리미어를 앞두고 브랜드의 베스트셀링 SUV인 XC60의 전기차 버전, 'EX60'의 티저 이미지와 주요 기술 사양을 공개했다. 이번 신차는 볼보 역사상 가장 긴 주행거리와 혁신적인 생산 공법을 적용해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EX60은 1회 완충 시 미국 EPA 기준 약 400마일(643km)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 수치가 싱글 모터가 아닌 사륜구동(AWD) 모델을 기준으로 산정되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유럽 WLTP 기준으로는 무려 810km(503마일)에 달해, 국가별 테스트 기준에 따른 차이는 있으나 현존하는 동급 경쟁 모델들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안데스 벨 볼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EX60이 "주행거리 불안의 종말을 고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력한 주행거리의 비결은 볼보가 자체 개발한 고효율 전기 모터와 새로운 셀 디자인이 적용된 배터리 팩에 있다. 여기에 BMW iX3와 동일한 800볼트(V) 고전압 시스템을 채택해 충전 속도 또한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최대 400kW급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단 10분 충전만으로 EPA 기준 173마일(약 278km)을 주행할 수 있는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다. 이는 내연기관 차량의 주유 시간과 맞먹는 수준이다.

생산 방식에서도 혁신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EX60은 볼보 최초로 '메가 캐스팅(Mega Casting)' 공법을 적용한 모델이다. 수백 개의 작은 부품을 하나의 대형 구조물로 통합 주조해 차체 무게를 줄이고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티저 이미지를 통해 화물실 바닥에 접혀 있는 3열 시트의 존재가 확인되면서, 경쟁 모델인 BMW iX3나 메르세데스-벤츠 전기 GLC에는 없는 7인승 레이아웃을 제공할 가능성이 커졌다.

EX60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23만 대 이상 팔리며 볼보의 실적을 견인한 XC60의 명성을 이어받아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다. 최근 미국 내 전기차 시장이 다소 정체기를 겪고 있지만, 유럽 등지에서는 여전히 성장세가 뚜렷한 만큼 볼보의 이번 신차가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볼보는 신차 출시 초기 발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오류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배터리에 대해서는 10년 보증을 제공해 소비자 신뢰를 확보할 계획이다.

EX60 티저 이미지=볼보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EX60 티저 이미지=볼보자동차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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