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체들이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세우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가운데, 프랑스의 리지에(Ligier)가 정반대의 기록에 도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프랑스 자동차 전문 기자 니콜라스 뫼니에와 마르틴 쿨롱은 디젤 엔진을 탑재한 리지에 JS50 쿼드리사이클(사륜 오토바이급 소형차)을 타고 뉘르부르크링 공식 랩타임 측정에 나섰다. 시트로엥 아미와 같은 등급인 JS50은 최고 출력 8마력, 최고 속도 45km/h(28mph)라는 겸손한 성능을 갖춘 모델이다.
리지에 JS50이 기록한 뉘르부르크링 공식 랩타임은 28분 25.8초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가장 느린 뉘르부르크링 기록으로, 1960년 트라반트 P50이 세운 기존 최저속 기록인 16분 1초를 가뿐히(?) 경신했다. 참고로 현재 서킷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보유한 메르세데스-AMG 원(One)의 기록은 6분 29.1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