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빌리티

글로벌모빌리티

렉서스, 전설의 부활 'LFA 콘셉트' 공개... 순수 전기차로 미래 비전 제시

메뉴
0 공유

뉴스

렉서스, 전설의 부활 'LFA 콘셉트' 공개... 순수 전기차로 미래 비전 제시

2012년 단종 이후 13년 만의 LFA 배지, 고회전 V10 엔진 대신 배터리 탑재... 양산 가능성에 기대 증폭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5-12-06 10:46

렉서스 LFA 콘셉트 전기차 사진=렉서스이미지 확대보기
렉서스 LFA 콘셉트 전기차 사진=렉서스
'짧고 강렬한 섬광' 같았던 렉서스 LFA가 2012년 단종된 지 13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렉서스는 4일(현지시간) 새로운 플래그십 스포츠카의 비전을 담은 '신형 LFA 콘셉트'를 공개하며, 전설적인 모델의 부활을 알렸다.

다만, 이름처럼 이번 모델은 양산 직전의 '콘셉트'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팬들이 기대했던 9500rpm의 고회전 V10 엔진 사운드는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됐다. 신형 LFA 콘셉트는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있다. 렉서스는 아직 성능이나 배터리 구성에 대한 세부 사항을 일체 공개하지 않아, 콘셉트 모델임을 분명히 했다.

렉서스 LFA 콘셉트 전기차 사진=렉서스이미지 확대보기
렉서스 LFA 콘셉트 전기차 사진=렉서스

렉서스 측은 전기 파워트레인 탑재에 대해 "LFA라는 모델명은 내연기관 엔진에 얽매이지 않는다. 이는 엔지니어들이 보존하고 다음 세대에 전수해야 할 기술을 구현하는 차량을 상징한다"고 설명하며 변화를 정당화했다.

마케팅적 설명과는 별개로, 신형 LFA 콘셉트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새로운 경량 고강성 알루미늄 섀시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는 점이다. 이 섀시는 앞서 공개된 토요타의 양산형 스포츠카 GR GT와 GT3 레이스카와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다만 GR GT가 V8 트윈터보 하이브리드를 탑재하는 것과 달리, LFA 콘셉트에는 배터리가 탑재된다.

렉서스 LFA 콘셉트 전기차 사진=렉서스이미지 확대보기
렉서스 LFA 콘셉트 전기차 사진=렉서스

외관 디자인은 올해 초 몬테레이에서 공개된 '스포츠 콘셉트'와 거의 동일하다. 몇 가지 사소한 조정이 가해져 양산 모델에 더 가까운 모습으로 다듬어졌는데, 이로 미루어 볼 때 향후 출시될 양산 모델 역시 이 콘셉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차체 크기 또한 상당한 변화를 보였다. 신형 LFA 콘셉트의 크기는 전장 4690mm, 전폭 2040mm, 휠베이스 2725mm로, 이전 LFA(전장 4500mm, 전폭 1895mm)보다 약 10인치(약 25cm) 더 길고, 6인치(약 15cm) 이상 더 넓어졌다.

실내는 운전자를 감싸는 공격적인 디테일의 콕핏형 디자인이 특징이다. 물리적인 계기판 대신 여러 개의 스크린 클러스터가 배치되었으며, 눈에 띄는 중앙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은 보이지 않는다.

아직 양산 시기나 최종 사양에 대해서는 미지수이나, 이번 LFA 콘셉트 공개는 렉서스가 순수 전기 하이퍼카를 통해 미래 플래그십 스포츠카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렉서스 LFA 콘셉트 전기차 사진=렉서스이미지 확대보기
렉서스 LFA 콘셉트 전기차 사진=렉서스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저작권자 © 글로벌모빌리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