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자동차, 기아, GM 한국사업장, KG 모빌리티, 르노코리아)의 글로벌 합산 판매 실적은 총 66만8991대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로, 주력 제조사인 현대차와 기아가 감소세를 보였으나 GM과 KGM이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선방한 결과다.
현대자동차는 11월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4만9507대를 판매하여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했다. 주요 판매 견인 모델은 그랜저, 팰리세이드, GV80 등이었다.
기아 역시 11월 글로벌 시장에서 총 26만 2065대를 판매하여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를 기록했다. 글로벌 최다 판매 모델은 스포티지, 국내 최다 판매 모델은 쏘렌토였다. 기아는 향후 하이브리드 모델과 EV5, PV5 등 친환경차 모델을 앞세워 판매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GM 한국사업장은 11월 총 4만3799대를 판매했다. GM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을 밝히지 않았으나,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주력 모델이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며 실적을 견인했다.
KG 모빌리티(KGM)는 11월 총 8971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세를 이었다. 코란도와 친환경 모델인 토레스 EVX, 액티언/토레스 하이브리드 등이 주요 판매 견인차 역할을 했다.
르노코리아는 11월 총 4649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르노코리아 역시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을 밝히지 않았으나,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모델이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한편, 르노코리아의 스테디셀러였던 QM6와 SM6는 지난 달을 마지막으로 9년여간의 판매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