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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Y, 독일서 최다 결함률 '불명예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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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Y, 독일서 최다 결함률 '불명예 상'

2025년 TUV 신뢰성 보고서…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 선전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11-24 14:56

테슬라 모델 Y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모델 Y
독일의 권위 있는 2025년 TUV 신뢰성 보고서가 테슬라에게 매우 달갑지 않은 결과를 안겨주었다. 23일(현지 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 Y가 2년에서 3년 사이 연령대에서 독일에서 가장 결함이 많은 차량으로 지목됐다.

모델 Y는 17.3%라는 높은 심각한 결함률을 기록했다. 이는 2년 연속 최악의 성적을 보였던 모델 3의 기록마저 능가하는 수치다. 모델 Y의 주요 문제점은 서스펜션, 브레이크, 그리고 조명이었다. 이들은 운전자가 매일 도로에서 직접 느끼는 기본적인 요소들이다. 소프트웨어 조정만으로는 감추기 어렵다.

전반적으로 독일 차량의 품질 상황은 악화되는 추세다. 독일에서 차량 5대 중 1대가 첫 시도에서 검사에 불합격했다. 주요 결함 비율은 거의 1%포인트 증가했다.

고연령대 중 '레드존(결함 위험 구역)'에는 BMW 5시리즈와 6시리즈가 포함되었다. 다치아 더스터, 르노 클리오도 포함된다. 검사 센터들은 노화가 주류 브랜드는 물론이고 프리미엄 브랜드에서도 약점을 드러내는 것을 분명히 확인했다.

하지만 승자들도 있다. 폭스바겐은 4년 이상 연령대에서 확고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골프 스포츠밴, T-로크, 투아레그가 최고 점수를 받았다.

마쓰다 CX-3, 메르세데스 B-클래스, 피아트 500e도 가장 신뢰할 만한 차량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특히 2년에서 3년 된 차량 중에서 두드러진 모델들이 있다. 마쓰다 2, BMW 1 시리즈, 메르세데스 C-클래스가 주목받았다. 폭스바겐 T-로크도 이 연령대에서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폭스바겐이 여러 연령대에서 폭넓은 우위를 보이는 것은 단순한 운이 아니다. 잘 작동하는 제조 공정의 결과로 느껴진다.

TUV는 이번에 처음으로 장기 품질 상을 도입했다. 이 상은 메르세데스가 차지했다. 이 브랜드의 10년 이상 된 모델들은 결함률이 18.5%에 불과했다. 이 수치는 '거의 새 차'인 테슬라 모델 Y와 비슷한 수치다.

아우디가 2위를 차지하며 지속적인 품질을 입증했다. 토요타가 3위로 뒤를 이었다. 중고차 구매자에게는 이런 지속적인 내구성이 초기 사양의 화려함보다 훨씬 더 중요할 수 있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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