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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C-토요타, 중국 맞춤형 bZ7 정식 공개.. 화웨이 '하모니OS'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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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C-토요타, 중국 맞춤형 bZ7 정식 공개.. 화웨이 '하모니OS' 탑재

모멘타의 첨담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 지능형 기능에 중점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11-21 13:10

bZ7 출처=토요타이미지 확대보기
bZ7 출처=토요타
GAC-토요타가 21일 2025 중국 광저우 오토에서 중대형 순수 전기 세단 bZ7을 공식 공개했다. 중국 시장 맞춤형 모델이다. bZ3X에 이어 토요타 중국 엔지니어링팀이 주로 개발한 두 번째 모델이다. 이는 토요타가 신에너지 차량(NEV) 시장에 전략적으로 진출했음을 의미한다.

bZ7은 특히 지능형 기능에 중점을 뒀다. 첨단 기술이 집약됐다. 이 모델은 화웨이의 하모니OS(HarmonyOS) 조종석을 탑재한 최초의 GAC-토요타 차량이다. 또한, 고급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위해 LiDAR를 장착했다. 현지화 전략의 정점이다.

bZ7은 기존 bZ3X에서 볼 수 있는 통합 패밀리 디자인 언어를 채택했다. 미래지향적인 외관이다. 전면은 분할 헤드라이트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메인 헤드라이트는 양쪽 공기 덕트와 통합되어 공기역학적 효율을 높인다. 과장된 전면 범퍼 디자인은 항력 계수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성능 개선에 집중했다. 지붕에는 ADAS의 핵심인 LiDAR 장치가 선명하게 장착되어 있다.

측면에서는 bZ7의 확장된 프로필이 눈에 띈다. 길고 날렵한 실루엣이다. 3차원 허리선이 강조된다. 새로운 반투명 도어 핸들과 대형 휠이 적용되었다. bZ7의 크기는 전장 5130mm, 전폭 1965mm, 전고 1506mm이며, 휠베이스는 3020mm에 달한다. 플래그십 세단의 크기다. 특히 3m가 넘는 휠베이스는 넓은 실내 공간을 보장한다.

차량 후면은 역동적인 쿠페 스타일의 디자인을 자랑한다. 파노라마 루프가 뒷유리와 꼬리까지 이어지는 디자인이다. 후면에는 관통형 테일라이트 디자인이 적용된다. 테일라이트 위에는 다이내믹 스포일러가, 후방 범퍼 양쪽에는 에어덕트가 조화를 이룬다. 디자인 완성도가 높다.

bZ7의 실내는 토요타의 이전 모델들과 확연히 다르다. 중국 소비자를 겨냥했다. 대형 중앙 제어 스크린이 대시보드를 장식한다. GAC-토요타 차량 중 처음으로 화웨이 하모니OS 조종석이 통합되었다. 중국 친화적인 시스템이다.

하모니OS는 중국 스마트폰 및 가전 생태계와의 완벽한 연결성을 제공한다. 이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익숙하고 빠른 인포테인먼트 환경을 선사한다. bZ7은 얼굴 인식 기능,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그리고 객실 전체에 설치된 여러 스피커도 갖추고 있다. 탑승자의 편의성을 높인다. 이는 토요타가 중국 시장에서 인포테인먼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 기술 협력을 최우선으로 삼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보조 운전 측면에서는 모멘타(Momenta)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한다. 기술 파트너십이 핵심이다. 통합 종단 대형 모델을 활용해 도시 도로와 고속도로 모두에서 고수준 보조 운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성능 또한 준수하다. 보닛 아래에는 화웨이의 DriveONE 전기 구동 시스템이 탑재되어 최대 출력 207kW(278마력)를 발휘한다. 구동계도 중국 기술을 쓴다. CALB의 리튬철 인산염 배터리를 사용해 최고 속도 180km/h를 가능하게 한다.

규제 서류에 따르면, bZ7은 두 가지 배터리 팩 옵션을 제공한다.

△ 대용량 팩: 88.13kWh 배터리 팩은 CLTC 주행 거리 옵션인 680km, 700km, 710km를 제공한다. 긴 주행 거리를 확보했다.

△ 표준 팩: 71.35kWh 배터리 팩은 순수 전기 주행 거리 600km를 제공한다.

GAC-토요타 bZ7은 올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통적인 강자인 토요타가 중국 시장의 '스마트(지능형)'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중국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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