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빌리티

글로벌모빌리티

현대차, '아반떼 N TCR 에디션' 미국 출시 확정… "카본 윙 달고 2026년 상륙"

메뉴
0 공유

뉴스

현대차, '아반떼 N TCR 에디션' 미국 출시 확정… "카본 윙 달고 2026년 상륙"

TCR 레이스카 DNA 이식… 성능 변화는 없지만 경량 단조 휠·조절식 카본 스포일러 적용
내년 1분기 북미 출시, 국내선 12월 선행 판매… 차세대 아반떼 N은 2.5T 엔진 탑재 전망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5-11-21 13:05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N 사진=현대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N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세단 '아반떼 N(현지명: 엘란트라 N) TCR 에디션'을 미국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고 21일 외신에 보도했다.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성능을 즐길 수 있는 차량의 마지막 보루 중 하나인 아반떼 N에 특별 에디션이 추가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TCR 에디션'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스포츠 세단은 투어링카 레이싱(TCR) 버전의 디자인 DNA를 그대로 물려받는다. 아쉽게도 엔진 출력의 추가 업그레이드는 없지만, 순수한 성능 향상보다는 공기역학 및 경량화 요소를 중심으로 튜닝되었다.

아반떼 N TCR 에디션의 가장 큰 특징은 후면에 장착된 카본 리어 윙(스포일러)이다. 이 대형 에어로파츠는 주행 목적에 따라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트랙 주행에 집중하는 오너들에게 실질적인 다운포스 향상 효과를 제공한다.

또한, 일반 모델 대비 비스펙화된 경량화를 위해 무게를 줄인 19인치 단조 휠이 적용되며, 제동력을 향상시킨 N 퍼포먼스 모노블록 브레이크와 4피스톤 캘리퍼가 기본 장착된다. 외관 데칼은 한국 시장 판매분에 한해 대형 N 로고 데칼이 적용될 예정이다.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N 인테리어 사진=현대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N 인테리어 사진=현대자동차

실내 변화는 섬세한 디테일에 집중되었다. 운전대에는 알칸타라 소재가 랩핑되어 그립감을 높였으며, 특수 배지와 N 브랜드 특유의 퍼포먼스 블루(Performance Blue) 색상이 곳곳에 적용됐다. 안전벨트와 스티어링 휠의 12시 방향 표시 마크에 N 전용 블루 색상이 사용되어 레이싱 감성을 더했다. 공식 이미지에는 8단 습식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DCT)가 포착되었으며, 6단 수동변속기 제공 여부는 아직 명확하게 언급되지 않았다.

TCR 에디션은 한국에서 오는 12월 가장 먼저 출시될 예정이며, 곧이어 2026년 1분기 중 미국 시장에 상륙할 것이라고 현대차가 확인했다. 생산은 한정판으로 이루어지지만, 구체적인 판매 물량과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미국에서 DCT 모델이 3만6600달러, 6단 수동 모델이 3만5100달러부터 시작하는 것을 감안할 때, TCR 에디션은 이보다 가격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는 아반떼 N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회사 관계자들은 차세대 아반떼 N 모델 역시 내연기관 엔진을 탑재할 것이며, 현재의 2.0리터 엔진에서 최신 2.5리터 엔진으로 업그레이드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만약 엔진 배기량이 증가하면, 현재의 276마력 및 289lb-ft 토크보다 더 높은 출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아반떼 N의 해치백 형제 모델인 i30 N(유럽 시장 판매)의 미래는 밝지 않다. 유럽의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제 때문에 5도어 i30 N은 다음 세대 모델이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N 사진=현대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N 사진=현대자동차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저작권자 © 글로벌모빌리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