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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美 남부 5개주에 10억 달러 투자.. 하이브리드 확장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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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美 남부 5개주에 10억 달러 투자.. 하이브리드 확장 박차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11-19 08:51

사진=토요타 미국이미지 확대보기
사진=토요타 미국
토요타자동차가 미국 하이브리드 모델 라인업 확대를 위해 미국 남부 5개 주에 걸쳐 약 10억 달러(약 1조 4500억 원)를 투자한다. 이는 2030년까지 미국에 최대 100억 달러를 투자하려는 토요타의 장기 계획 중 일부다.

18일(현지 시각), 일본에 본사를 둔 토요타 모터는 약 9억 1200만 달러(약 1조 30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객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움직임이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했다. 케빈 보엘켈 토요타 모터 북미 제조 운영 수석 부사장은 "고객들은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수용하고 있으며, 미국 제조 팀도 이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제조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번 투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웨스트버지니아주 버팔로 공장이다. 토요타는 이곳에 약 4억 5300만 달러(약 6500억 원)를 투입한다. 4기통 하이브리드 호환 엔진 생산을 확대한다.

추가로 켄터키주 조지타운 공장에는 2억 400만 달러(약 2900억 원)가 투자된다. 미시시피주 블루스프링스 공장도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 확대를 위해 1억 2500만 달러(약 1800억 원)를 확보했다. 미국 생산 기반이 대폭 강화된다.

토요타는 이 투자를 통해 약 252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자동차 제조사인 토요타는 현재 미국 하이브리드 차량 제조 시장에서 51%가 넘는 독보적인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미국 내 시설 확장은 이러한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전략이다.

하이브리드 포트폴리오를 전면에 내세웠다.

한편, 토요타는 지난 9월에도 체코 공장 확장을 통해 유럽 시장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BEV) 모두에서 전동화 전략을 병행하며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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