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본사를 둔 자율주행 기술 기업 위라이드(WeRide)와 동남아시아의 슈퍼앱 그랩(Grab)이 싱가포르에서 자율주행차(AV) 테스트 승인을 받았다. 이들 파트너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으로부터 풍골 지역 내 전체 Ai.R 차량으로 AV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승인을 얻었다고 지난 금요일 밝혔다.
그랩은 17일 성명을 통해 이 사실을 알렸다. 파트너들은 이미 2025년 10월 중순에 풍골에서 첫 번째 AV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번 승인으로 위라이드와 그랩은 테스트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이제 연말까지 풍골의 셔틀 서비스 노선에서 총 AV 테스트 횟수를 최대 4배까지 늘릴 계획이다. 그랩이 위라이드와 제휴하여 운영하는 Ai.R은 공공 자율주행 차량 서비스의 이름이다. Ai.R 차량은 10대의 GXR(조수석 5대)과 1대의 로보버스(조수석 8석) 등 총 11대의 AV로 구성되어 있다.
AV 테스트 실행은 Ai.R 출시 준비에 매우 중요하다. 이 차량들은 풍골에서 두 개의 전용 셔틀 서비스 노선을 운행한다. 이로써 풍골은 자율 셔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싱가포르 최초의 주거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Ai.R은 2026년 초까지 첫 번째 대중 승객을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랩 싱가포르 전무이사인 알레한드로 오소리오(Alejandro Osorio)는 당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며칠 동안 우리는 Ai.R 서비스 출시를 준비할 것"이라며, "안전은 여전히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