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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넥스페리아 칩 수출 재개.. '자동차 공급난' 숨통 트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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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넥스페리아 칩 수출 재개.. '자동차 공급난' 숨통 트이나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11-10 06:17

넥스페리아(Nexperia) 칩이미지 확대보기
넥스페리아(Nexperia) 칩
중국이 자동차 산업의 고질적인 칩 공급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민간용 넥스페리아(Nexperia) 칩에 대한 수출 통제 면제를 전격 발표했다고 9일(현지 시각)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네덜란드 정부가 중국 기업인 윙텍(Wingtech) 소유의 넥스페리아에 부과한 수출 제한 조치에 따른 압박을 줄이려는 중국의 의도로 풀이된다. 넥스페리아는 자동차 전기 시스템용 칩을 만드는 주요 회사이다.

중국 상무부는 '민간 용도'의 구체적인 정의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이미 독일과 일본 기업들은 중국에서 생산된 넥스페리아 칩의 배송이 다시 시작되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다만, 중국과 네덜란드, 그리고 유럽연합(EU) 사이 긴장은 넥스페리아 소유권 분쟁이 해결될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분쟁은 양측 간 해묵은 숙제이다.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 9월 30일 이 문제에 개입했다. 그들은 윙텍이 넥스페리아의 생산 시설을 유럽에서 중국으로 옮기려 한 계획에 우려를 표했다. 이는 네덜란드의 경제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중국은 완제품 칩의 수출을 중단했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정상 간의 정상회담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중국은 면제 신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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