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핫 트럭"이라 극찬하며 외교 무대에까지 불러낸 자동차가 있다. 바로 포드의 F-150 픽업트럭이다. 이 차량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미국 정신(American Spirit)' 그 자체로 불린다.
28일 일본에서 미·일 회담을 앞두고 F-150은 외교 무대의 상징으로 등장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F-150 구매 계획을 포함한 유화책 패키지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는 무역 협상에서 일본의 성의를 보여주는 핵심 제스처다.
알려진 다카이치 총리가 미국의 상징적인 '핫 트럭'에 관심을 보이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녀는 좋은 취향을 가지고 있다"며 기뻐했다. 일본은 이 트럭을 제설 차량 등 공공 목적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F-150은 이제 미·일 동맹을 상징하는 '강력한 외교 선물'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70년 가까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단일 모델
F-150은 포드가 생산하는 F 시리즈 픽업트럭 중 가장 대중적이다. 이 트럭은 약 70년 가까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단일 모델로 기록 중이다.
덩치부터 압도적이다. 이 차는 5885mm가 넘는 전장과 2000mm가 넘는 전폭을 자랑하는 풀사이즈 픽업트럭이다. 2열 좌석 공간이 넓어 가족용 차량으로도 손색이 없다.
파워트레인은 강력하다. 최신 모델은 3.5L 에코부스트부터 고성능 V8 엔진까지 다양하다. 430마력 이상의 출력을 내는 풀 하이브리드(PowerBoost) 모델도 인기다. 변속기는 대부분 10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가장 중요한 기능은 '견인 및 적재 능력'이다. 웬만한 트레일러나 보트를 쉽게 견인한다. 견고한 차체는 무거운 짐을 실어도 안정적이다. 낚시, 캠핑 등 미국의 레저 문화에 완벽히 부합한다. 최근 출시된 전기차 모델 F-150 라이트닝은 최고 출력 500마력 이상이며, 비상시 발전기 기능까지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