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하이퍼카 제조업체 부가티(Bugatti)가 중국 본토에 첫 번째 전용 쇼룸을 열었다고 20일(현지 시각) 듀폰 레지스트리가 보도했다. 중국 금융 수도이자 가장 진보적인 도시인 상하이 중심부에 자리 잡았다. 이 새로운 공간은 중국이 부가티에게 가장 열정적인 시장 중 하나임을 보여준다.
부가티는 킹스웨이 에이펙스(Kingsway Apex)와 오랜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 입지를 다져왔다. VIP 고객과 엄선된 미디어가 이 공간을 처음으로 둘러보았다. 이 쇼룸은 미니멀리즘과 부가티의 디자인 DNA를 융합하여 설계되었다.
오프닝 행사에는 부가티 리막 CEO인 마테 리막과 부가티 전무이사 헨드릭 말리노프스키 등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는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단 40대만 제작되는 부가티 디보가 중국에 첫선을 보였다. 차량 가격은 800만 달러(약 114억 원)에 달한다. 디보는 부가티의 전설적인 쿼드 터보차저 W16 엔진으로 구동된다.
헨드릭 말리노프스키 전무이사는 상하이가 최적 장소라고 밝혔다. 그는 "전통과 혁신이 융합된 상하이는 첫 브랜드 쇼룸을 위한 이상적인 곳"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공간이 전 세계 고객들에게 부가티의 비교할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가티는 이 자리에서 럭셔리 리빙(Luxury Living)과 협력하여 디자인한 부가티 홈 컬렉션도 미리 선보였다. 'EB' 로고가 새겨진 '볼타이크 블루' 색상의 소파가 눈길을 끌었다. 하이퍼카 라인업에서 영감을 받은 러그와 'C' 곡선을 따르는 사이드 테이블도 있었다.
스티치와 색상 팔레트 등 모든 세부 사항은 부가티 정신을 담고 있다. 이는 뛰어난 엔지니어링과 정교한 장인 정신의 결합을 상징한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역동적인 시장이다. 2024년에는 약 3100만 대 승용차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럭셔리 부문만 해도 1500억 달러 이상 가치를 지닌다. 부가티와 같은 전통적인 브랜드는 중국 수집가들에게 대체 불가능한 유산을 의미한다. 상하이 쇼룸은 고객들이 자신만의 맞춤형 차량을 시각화하고 지정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