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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품은 닛산 티아나, 내연기관차(ICE) 최초 '하모니OS'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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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품은 닛산 티아나, 내연기관차(ICE) 최초 '하모니OS' 탑재

자동차와 스마트폰 등과 연결된 '슈퍼 디바이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10-17 12:09

닛산 티아나. 사진=둥펑 닛산이미지 확대보기
닛산 티아나. 사진=둥펑 닛산
닛산이 중국 시장에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다. 둥펑 닛산은 17일 브랜드 중국 진출 40주년 행사에서 새로운 중형 세단 N6와 부분 변경된 티아나(Teana)를 공개했다. 특히 새로워진 티아나는 중국 IT 공룡 화웨이(Huawei)의 기술을 등에 업었다. 화웨이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하모니OS 콕핏(Cockpit)'을 탑재한 세계 최초의 가솔린 구동 차량이 된 것이다.

하모니OS의 가장 큰 강점은 '슈퍼 디바이스(Super Device)' 개념이다. 자동차 안의 대형 화면과 관련된 모든 시스템을 움직이는 운영 체제(OS)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자동차와 사용자의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 다른 화웨이 기기들이 끊김없이 연결되어 하나의 장치처럼 작동할 수 있다. 차량 내비게이션, 음악, 영상 통화 등을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사용하기 매우 편리하다.

새로워진 티아나(Altima)는 하모니OS 기반의 하모니 스페이스 5 조종석을 도입한다. 여기에 화웨이의 사운드 시스템도 함께 적용된다. 닛산의 상징적인 V-모션 디자인 언어를 특징으로 한다.

세단 크기는 길이 4920mm, 너비 1850mm, 휠베이스는 2825mm다. 통합된 전면 그릴과 헤드라이트 디자인이 눈에 띈다. 듀얼 LED 프로젝터 헤드램프도 적용됐다. 관통형 주간 주행등도 눈길을 끈다. 새로운 무광택 회색 색상 옵션이 추가됐다.

티아나는 2.0T VC-터보 엔진을 심장으로 품는다. 이 엔진은 243마력(179kW)과 370N·m의 토크를 낸다. 변속기는 시뮬레이션된 8단 변속 기능을 갖춘 CVT 변속기(Continuously Variable Transmission)와 짝을 이룬다. 새로운 티아나는 올 4분기 중 18만~24만 위안(약 3300만~4,400만 원)의 가격대로 출시가 예상된다.

함께 공개된 N6은 중형 세단으로 포지셔닝된다. 형제 모델인 N7과 디자인 유사성을 공유한다. 기술적인 외관을 연출하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분할형 헤드라이트 디자인이 눈에 띈다. 링 모양의 관통등 배열과 7자형 라이트 클러스터도 적용되었다.

N6의 크기는 길이 4831mm, 너비 1885mm, 휠베이스 2815mm다. 18인치 휠과 빨간색 브레이크 캘리퍼는 선택 사항이다.

N6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PHEV)을 사용한다. 1.5L 자연흡기 엔진(75kW)에 전기 모터가 결합된다. 21.1kWh 배터리 팩을 탑재했다. N6은 CLTC(China Light-Duty Vehicle Test Cycle) 기준으로 최대 130km의 순수 전기 주행 거리를 달성한다. 이 두 모델 모두 몇 주 안에 공식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닛산은 2026년 닛산 Z 니즈모를 중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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