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리 오토의 네스터 우 국제 비즈니스 전무이사와 도스카 그룹의 유수르 모다노프 이사회 의장(오른쪽). 사진=도스카 그룹
중국의 선도적인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EV) 제조업체 리 오토(Li Auto)가 카자흐스탄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카자흐스탄 뉴스 매체 DK뉴스는 12일(현지 시각) 리 오토가 현지 최대 독립 딜러 네트워크 중 하나인 도스카 그룹(DOSCAR GROUP)과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며 오랫동안 기다려온 카자흐스탄 시장 확장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리 오토의 네스터 우 국제 비즈니스 전무이사와 도스카 그룹의 유수르 모다노프 이사회 의장이 서명했다. 양측은 파트너십이 현지 시장 개발과 고객 서비스 표준 개선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프로젝트는 두 회사의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단계다.
리 오토는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인 알마티에 새로운 대리점 센터를 연다. 이곳은 브랜드의 공식 허브가 될 예정이다.
고객들은 최신 리 오토 모델을 구매할 수 있다. 국제 표준에 따른 고품질 유지 관리도 이용 가능하다. 공식 보증 범위와 순정 예비 부품 등 모든 프리미엄 서비스가 제공된다.
카자흐스탄 자동차 애호가들은 이제 리 오토의 현재 라인업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는 이미 지역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L 시리즈 모델들이 포함된다. L6, L7, 그리고 플래그십 L9이 핵심 모델이다.
특히 눈에 띄는 모델은 리 오토 L6이다. 이 모델은 2024년 4월 18일 데뷔 후 중국 내수 시장 판매를 선도하고 있다. 연말까지 20만 대 이상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인업 중 가장 크고 기술적으로 진보한 플래그십 L9도 투입된다. L9는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을 갖추고 있다. 확대된 루프 모니터와 열선 마사지 시트 등 최첨단 옵션을 자랑한다.
리 오토는 중국 자동차 산업의 선구자 중 한 명인 기업가 리 샹(Li Xiang)이 2015년 베이징에서 설립했다. 이들은 처음부터 지능형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에 주력했다. 전력과 가솔린 발전기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다. 이는 전기차의 주요 장벽인 제한된 주행 거리를 효과적으로 해결했다.
2019년 출시된 첫 양산 모델 리 ONE은 빠르게 중국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높은 수준의 편안함과 자율 주행 기술 덕분이다. 이후 L7, L8, L9 제품군으로 프리미엄 부문 입지를 다졌다. 2024년에는 Li L6를 선보이며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
리 오토는 현재 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이다. 인공지능, 자율 주행 시스템, 그리고 Li MEGA 시리즈 등 차세대 전기차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리 오토에게 전략적 시장이다. 하이브리드 및 프리미엄 차량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리 오토 공식 대리점을 유치한 최초의 국가 중 하나가 되었다. 이는 리 오토가 이 나라의 인프라와 소비자 잠재력에 자신감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지 파트너인 도스카 그룹은 카자흐스탄 전역 12개 도시에 24개 대리점을 둔 선도적인 자동차 그룹이다. 이들은 차량 판매를 넘어 카자크 에너지 차지(Qazaq Energy Charge) 같은 고속 충전소 네트워크도 운영한다. 리 오토 대리점 센터의 공식 개장은 2025년 11월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