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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저가형 모델 Y' 4분기 양산 돌입.. 4900만원대 보급형 EV시대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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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저가형 모델 Y' 4분기 양산 돌입.. 4900만원대 보급형 EV시대 열리나

머스크 CEO “6월 이미 시험 생산”.. '고급 기능' 빼고 가격 경쟁력 높여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10-02 09:10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예고했던 저가형 모델 Y가 드디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준비를 마쳤다. 머스크 CEO는 저가형 모델 Y의 시험 생산을 6월에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들은 2일(현지 시각) 2025년 10월부터 12월 사이에 시판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이 보급형 모델의 출시는 테슬라의 판매량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얼어붙은 전기차(EV) 시장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기존 플랫폼 재활용으로 비용 절감 극대화


테슬라가 새로운 저가형 모델을 출시하는 방식은 매우 영리하다. 테슬라는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하는 대신, 기존 모델 Y 플랫폼을 활용하는 전략을 택했다. 이는 '생산 라인 재활용 전략'으로 불린다.

이 전략은 비용 절감 효과를 극대화한다. 또한, 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데도 유리하다. 테슬라는 기존 생산 설비를 그대로 사용해 제조 원가를 대폭 낮출 계획이다. 기존 모델 Y의 성공적인 생산 노하우를 그대로 이어받는 셈이다.

가격 잡으려 '고급 기능'은 뺀다


저가형 모델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일부 고급 기능은 희생된다. 새로운 저가형 모델 Y는 기능이 대폭 간소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리 루프(Glass Roof), 2열 탑승자를 위한 스크린, 통풍 시트, 그리고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은 삭제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고급 옵션을 덜어내는 것은 가격을 낮추는 핵심 방안이다. 이는 합리적인 가격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가장 큰 관심은 역시 가격대다. 시장 분석가들은 저가형 모델 Y의 가격이 미국 시장 기준으로 3만 5000 달러 선까지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가격대는 현재의 모델 Y 가격보다 훨씬 낮다. 만약 이 가격대가 현실화된다면, 테슬라는 내연기관차 시장을 공략할 강력한 무기를 얻게 된다. 저가형 모델 Y의 성공 여부는 테슬라의 미래뿐만 아니라 글로벌 EV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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