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V 왕’ BYD, 해외 판매 2배 늘었다.. 전체 판매량의 20% 차지
이미지 확대보기BYD의 자체 자동차 운반 선박 '익스플로러 1호'. 사진=BYD 중국 전기차(EV) 시장을 장악한 왕, BYD가 글로벌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물류 시스템 개선과 공격적인 신모델 출시에 힘입어, BYD는 올해 수출이 전체 판매량의 약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해외 판매 비중인 10% 미만에서 최소 두 배 이상 급증하는 매우 공격적인 목표치다. 수출 물량만 놓고 보면, 지난해 42만 6000 대 미만에서 올해 최대 100만 대까지 폭발적으로 늘리려는 계획이다.
선전에 본사를 둔 BYD는 2025년 중국 본토 외 지역에서 80만 대에서 100만 대의 차량을 인도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예상되는 총 판매량 460만 대와 비교되는 수치다.
BYD의 리윈페이(Li Yunfei) 브랜딩 및 홍보 총괄 관리자는 지난주 언론 브리핑에서 "올해 해외 매출 비중이 2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 배송은 앞으로 몇 년 동안 더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목표치는 BYD의 빠른 성장을 보여준다. 2024년 BYD의 본토 외 판매량은 총 인도량 426만 대 중 10% 미만에 그쳤었다. 불과 1년 만에 해외 판매 비중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리려는 계획이다.
BYD의 수출 급증을 뒷받침하는 핵심 전략은 바로 물류 혁신에 있다. 리윈페이 관리자는 BYD의 자체 자동차 운반선 함대가 이 수출 증가의 일등 공신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동차 제조업체는 현재 8척의 대형 선박을 직접 보유하고 있다. 이 중 가장 큰 선박은 한 번에 9,200대의 차량을 운송할 수 있는 엄청난 규모다.
이 선박들은 중국과 유럽, 동남아시아 등 BYD의 주요 해외 시장을 연결하는 해상 항로를 쉴 새 없이 운항하고 있다. 물류 독립을 통해 운송 비용을 절감하고 납기일을 단축하는 것이다.
BYD는 해외 시장을 위한 차량 라인업도 확장한다. 리 관리자는 중국에서 개발한 모든 차량을 국제 운전자들에게 소개함으로써 해외 시장에서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