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유럽 공장 2곳 일시 중단.. 9월 말부터 최대 3주간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유럽 내 두 개 공장의 가동을 일시적으로 멈춘다고 23일(현지 시각) 외신이 보도했다. 시장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한 탓이다. 이번 생산 중단은 프랑스 푸아시 공장과 이탈리아 포밀리아노 공장에 영향을 미친다.

스텔란티스는 유럽 전역의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 유럽에서 자동차 등록 대수가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수요가 약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생산 중단은 9월 말부터 시작되며, 길게는 3주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번 결정으로 이탈리아 포밀리아노 공장의 피아트 판다(Fiat Panda)는 9월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생산을 중단한다. 또한, 같은 공장에서 생산되는 알파로메오 토날레(Alfa Romeo Tonale)는 10월 10일까지 가동을 멈춘다.

이번 생산 중단은 근로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푸아시 공장과 포밀리아노 공장에서 일하는 총 5800명의 근로자가 일시적으로 일을 멈추게 된다. 특히 포밀리아노 공장에서만 3800명이 일시 휴직에 들어간다.

하지만 스텔란티스는 이 시간을 단순히 쉬는 시간으로 활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재고를 관리하고, 공장 유지 보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직원 교육도 함께 이루어진다. 회사는 생산 재개 시점에 맞춰 효율성을 최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