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가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 볼보는 2030년 이전에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공장에서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을 생산한다고 23일(현지 시각) 카앤드라이브가 보도했다. 그동안 볼보는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왔지만, 모든 신차가 전기로만 움직이는 것은 아닐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될 하이브리드 볼보는 미국 고객들에게 맞춰 제작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모델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볼보가 최근 미국 시장에서 S60과 S90 세단을 단종시키고, 왜건 라인업도 축소했기 때문에 SUV가 될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은 사우스캐롤라이나 리지빌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이 공장은 볼보의 주요 생산 거점이다. 현재 EX90과 폴스타 3를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볼보는 내년 말부터 베스트셀러 모델 중 하나인 XC60도 이 공장에서 만들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XC60은 최근 새로운 그릴, 휠, 그리고 11.2인치 터치스크린 등으로 소폭 업데이트됐다. 볼보는 2025년 상반기에만 2만 대가 넘는 XC60을 판매하며 작년보다 판매량이 23% 증가했다.
이러한 생산 확장 계획은 연간 15만 대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볼보의 목표와 맞아떨어진다. 볼보는 2015년 공사를 시작한 이래 이 부지에 약 13억 달러(약 1조 8천억 원)를 투자했다.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앞으로 몇 년 안에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