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25일(현지 시각) 혼다와 어큐라 차량 140만 대를 대상으로 엔진 고장 가능성에 대한 예비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NHTSA에 접수된 다수의 엔진 고장 신고에 따른 것이다. 조사 대상 차량은 혼다의 3.5리터 V-6 엔진을 탑재한 모델들이다. 여기에는 2016~2020년형 어큐라 MDX, 2018~2020년형 어큐라 TLX, 2016~2020년형 혼다 파일럿, 2017~2019년형 혼다 릿지라인, 2018~2020년형 혼다 오디세이가 포함된다.
NHTSA의 결함조사국(ODI)은 이번 조사가 2023년 리콜과 별개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리콜은 같은 차량의 커넥팅 로드 베어링 결함에 대한 것이었다. NHTSA는 현재까지 총 414건의 소비자 신고와 2598건의 제조사 보고서를 접수했다. 이 중에는 4건의 충돌 또는 화재 사례도 포함돼 있다.
이번 조사는 예비 단계로, 결함이 확인되면 리콜로 이어질 수 있다. 차량 소유자는 NHTSA 리콜 웹사이트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지만, 최종 결론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