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기술의 선두 주자인 웨이모(Waymo)가 미국 뉴욕시에서 무인 자동차 테스트 허가를 받았다고 24일(현지 시각) 외신이 보도했다. 뉴욕주 교통부가 이 소식을 발표하면서, 웨이모는 복잡한 뉴욕시 거리에서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하는 첫 번째 기업이 되었다. 이는 미국 도시들이 점진적으로 자율주행차에 도로를 개방하는 추세의 일환으로, 자율주행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허가는 수년간 규제 협상 끝에 나온 결과다. 웨이모는 브루클린과 맨해튼 전역에서 8대 자동차로 제한적인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뉴욕시 시장실은 웨이모가 정기적으로 교통부에 데이터와 안전에 대한 보고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웨이모는 이미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오스틴 등에서 로보택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1000만 회 이상 승차를 완료한 경험이 있다.
웨이모 뉴욕 진출은 자율주행 기술이 가장 인구 밀도가 높고 복잡한 도시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이라는 것을 증명할 기회다. 뉴욕 시장 에릭 아담스(Eric Adams)는 "우리는 기술 친화적인 행정부이며 항상 우리 도시를 안전하게 발전시킬 혁신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며 웨이모의 테스트를 환영했다. 웨이모는 테스트 기간 동안 항상 훈련된 전문 운전자를 차량에 배치할 예정이다.
뉴욕에서 성공적인 테스트는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회의론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웨이모가 안전성과 편리성을 입증한다면, 미국 전역의 도심에서 무인 자동차 기술 채택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 MSNBC는 "원활한 테스트는 무인 기술이 안전하다는 것을 지역 주민과 규제 당국에 확신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안전 문제와 교통 혼잡 감소, 이동성 개선이라는 잠재적 이점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는 미국 전역의 노력과도 맞닿아 있다. 웨이모 뉴욕 진출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이는 자율주행 시장의 지배력을 위한 새로운 경쟁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