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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RAV4, 테슬라 모델 Y 제치고 세계 최다 판매 차량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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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RAV4, 테슬라 모델 Y 제치고 세계 최다 판매 차량 등극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07-01 16:00

토요타 RAV4이미지 확대보기
토요타 RAV4
전기차와 테슬라 모두에게 파란만장했던 한 해를 보낸 후, 토요타 RAV4가 테슬라 모델 Y를 제치고 다시 한번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왕좌를 되찾았다고 1일 뉴질랜드 매체 STUFF가 보도했다.

JATO 다이내믹스의 산업 분석가 펠리페 무뇨스는 전 세계 데이터를 종합하여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목록을 작성했고, 그 결과 왕좌의 주인이 바뀌었음을 확인했다. RAV4는 모델 Y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선두에 올랐다. RAV4는 전 세계적으로 총 118만7000대가 판매되어 전년 대비 11%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모델 Y는 인기 있는 이 일본 SUV보다 약 2000대 부족한 판매량을 보였다.

모델 Y의 판매량은 작년 말 미국 브랜드가 겪었던 역풍과 생산 둔화, 그리고 전기차에 대한 전반적인 소비자 심리 변화를 고려할 때 매우 인상적인 수치다. 무뇨스에 따르면, RAV4와 모델 Y는 2024년에 각각 90만 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4년 전체 판매량에서 90만 대 이상을 기록한 유일한 두 차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위 10위권에는 몇몇 익숙한 이름과 함께 몇 가지 놀라운 변화가 눈에 띈다. 현재 RAV4 모델은 출시된 지 5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3위는 토요타 코롤라 크로스가 차지했으며, 5위는 코롤라, 6위는 하이럭스, 8위는 캠리가 뒤를 이었다. 코롤라 크로스의 성공은 뉴질랜드와 같은 시장에서 RAV4보다 더 많이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뉴질랜드에서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성공을 거두었지만 전 세계적으로 인상적인 판매량을 기록한 또 다른 모델은 혼다 CR-V였다. 무뇨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CR-V는 지난해 85만 4천 대가 팔려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인기 있는 자동차였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량인 포드 F-150은 테슬라 모델 Y 바로 뒤인 7위에 올랐다. 이 명단을 완성한 것은 유일한 중국 모델인 BYD 친(Qin) 세단이었다.

RAV4의 전 세계적인 성공은 뉴질랜드 현지에서도 그대로 이어져, 작년에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로 기록됐다. 전체적으로는 포드 레인저 유트(ute)에 의해서만 판매량에서 뒤처졌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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