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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닉 클래식의 화려한 귀환”...이안 칼럼, 클래식 미니를 110마력 핫해치로 재탄생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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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닉 클래식의 화려한 귀환”...이안 칼럼, 클래식 미니를 110마력 핫해치로 재탄생시켜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5-06-26 07:22

재규어 전 수석 디자이너 이안 칼럼(왼쪽), 영국의 유명 모델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데이비드 갠디(오른쪽)이 '미니 커스터마이저'(가칭) 모델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칼럼 디자인이미지 확대보기
재규어 전 수석 디자이너 이안 칼럼(왼쪽), 영국의 유명 모델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데이비드 갠디(오른쪽)이 '미니 커스터마이저'(가칭) 모델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칼럼 디자인
재규어의 전 수석 디자이너 이안 칼럼(Ian Callum)이 클래식 미니(Mini)를 110마력의 정통 핫해치로 재창조했다. 그가 이끄는 디자인 스튜디오 ‘CALLUM’은 영국의 유명 코치빌더 우드 & 피킷(Wood & Pickett)과 손잡고, 1990년대 말 생산된 클래식 미니를 현대적 감성으로 복각한 ‘레스트모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1997~2001년 생산된 미니 Mk5 스포트팩(Sportspack) 버전을 기반으로 한다. 당대 마지막까지 생산된 와이드 아치 타입의 미니로, 고전적인 감성은 유지하면서도 전반적인 파워트레인과 하드웨어는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엔진은 오리지널 1275cc A-시리즈를 1310cc로 보어업하고, 새 실린더 헤드, 전자식 2포인트 연료 분사 시스템, 트윈 파이프 커스텀 배기 시스템을 적용해 출력은 63마력에서 110마력으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맞춰 변속기 역시 고출력 대응을 위해 보강됐다.

서스펜션과 브레이크도 랠리 사양으로 재설계됐으며, 오리지널 미니라이트 휠 대신 칼럼 디자인의 13인치 4스포크 알로이 휠이 장착됐다.

외관은 우드 & 피킷 특유의 와이드 펜더, 스포츠형 범퍼, LED 조명 등을 적용해 클래식하면서도 날렵한 인상을 강조했다. 실내는 1960년대 마그레이브 미니에서 영감을 받은 우드 대시보드와 금속 스위치, 그리고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소형 터치스크린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모든 차량은 고객 맞춤형으로 수제작되며, 가격은 7만5000파운드(한화 약 1억 30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우드 & 피킷은 1947년 설립된 영국 코치빌더로, 1960~70년대 미니 커스터마이징 붐을 주도했다. 특히 믹 재거, 엘튼 존, 폴 & 린다 매카트니 등 수많은 스타들이 이들의 미니를 타면서 클래식 미니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드 & 피킷의 오랜 복귀이기도 하다. 이후 수차례 주인이 바뀌며 레인지로버 고급 컨버전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던 우드 & 피킷은, 이안 칼럼과의 협업을 통해 본래의 ‘미니 커스터마이저’ 정체성으로 돌아왔다.

첫 오너는 영국의 유명 모델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데이비드 갠디(David Gandy)로 알려졌다.
디자인 스튜디오 ‘CALLUM’와 영국의 유명 코치빌더 우드 & 피킷(Wood & Pickett)이 협업해 설계한 MINI 클래식 사진=칼럼 디자인이미지 확대보기
디자인 스튜디오 ‘CALLUM’와 영국의 유명 코치빌더 우드 & 피킷(Wood & Pickett)이 협업해 설계한 MINI 클래식 사진=칼럼 디자인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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