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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엘란트라·쏘나타-기아 K4, 미국 IIHS 안전 테스트 '최고 안전 등급'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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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엘란트라·쏘나타-기아 K4, 미국 IIHS 안전 테스트 '최고 안전 등급' 획득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06-16 12:36

현대 엘란트라(아반떼)이미지 확대보기
현대 엘란트라(아반떼)
현대자동차의 엘란트라(아반떼)와 쏘나타, 그리고 기아 K4가 미국의 자동차 안전 연구기관 '고속도로 안전 보험협회(IIHS)'의 최신 안전 테스트 결과, 최고 안전 등급인 'Top Safety Pick+'(TSP+) 지정을 받으며 탁월한 충돌 방지 및 충돌 회피 성능을 입증했다. 이들 모델은 소형 세단부터 중형 세단에 이르는 주요 승용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안전성을 과시하며 2025년형 모델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15일(현지시각) '안전 테스트' 결과를 발표한 IIHS는 차량 안전성 평가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엄격하고 신뢰받는 기관 중 하나다. 이번 '플러스'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스몰 오버랩 프론트, 업데이트된 측면 충돌 테스트, 보행자 충돌 방지, 모든 트림에서의 일관된 헤드라이트 성능 등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특히 업데이트된 중간 오버랩 프론트 테스트에서도 '좋음' 등급을 받아야만 '플러스'의 영예를 안을 수 있는데, 이는 '허용 가능' 점수만 요구하는 기본 Top Safety Pick 등급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이다.

현대 엘란트라(아반떼), 현대 쏘나타, 기아 K4는 이러한 강화된 IIHS의 안전 기준을 만족시키거나 그 이상을 달성하며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승용차 부문에서도 탑승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차량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이번 수상은 일부 모델의 경우 최근 제조 변경을 통해 안전성을 한층 강화한 결과다. 현대 엘란트라는 구조적 수정 이후 2024년 10월 이후에 생산된 차량에 한해 Top Safety Pick+ 상을 받았다. 이는 지속적인 안전성 개선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엘란트라의 안전성에 대한 현대차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기아 K4이미지 확대보기
기아 K4


현대 쏘나타와 기아 K4 역시 뒷좌석 탑승자 안전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쏘나타는 2024년 11월 이후 생산된 차량부터, K4는 2025년 1월 이후 생산된 차량부터 수상 자격을 갖게 됐다. 이는 단순한 전면 및 측면 충돌 성능을 넘어, 뒷좌석 승객의 안전까지도 세심하게 신경 썼음을 의미하며, 가족 단위 운전자들에게 더욱 강력한 구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IIHS는 뒷좌석 탑승자 안전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고 있어, 현대·기아차의 이러한 선제적 대응이 빛을 발한 것이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현대·기아차 외에 도요타 프리우스, 도요타 bZ4X, 닛산 무라노 또한 Top Safety Pick+ 등급을 받았다. 특히 프리우스와 무라노는 생산 컷오프 없이도 상을 수상하며 일관된 안전 성능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라운드에서 평가된 다른 3대의 차량인 포드 브롱코, 포드 브롱코 스포츠, 폭스바겐 타오스는 하나 이상의 테스트에서 약점을 드러내 수상 자격을 얻지 못했다. 포드 브롱코는 헤드라이트,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 중간 오버랩 충돌 성능에서 '미미한' 점수를 받았으며, 특히 후방 더미 판독값에서 흉부 부상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브롱코 스포츠 역시 유사한 문제와 함께 운전자 골반에 대한 높은 부상 수치로 업데이트된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허용 가능' 등급에 그쳤다. 폭스바겐 타오스는 스몰 오버랩 프론트 테스트에서 안전 케이지에 대한 우려로 '허용 가능' 등급을 유지했으며, 뒷좌석 승객 보호 기능과 중간 오버랩 전면 테스트, 보행자 충돌 회피에서도 저조한 성능을 보였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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