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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마그나 슈타이어, 중국 샤오펑·GAC 모터와 EV 생산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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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마그나 슈타이어, 중국 샤오펑·GAC 모터와 EV 생산 계약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03-21 09:17

오스트리아 그라츠에 있는 마그나 슈타이어 공장.이미지 확대보기
오스트리아 그라츠에 있는 마그나 슈타이어 공장.


오스트리아 자동차 계약 제조업체인 마그나 슈타이어가 중국 샤오펑, GAC 모터와 그라츠 공장에서 전기 자동차(EV)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20일(현지시각) 일렉트렉이 보도했다.

마그나 슈타이어는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재규어 I-Pace 등 유명 자동차 모델을 생산한 경험이 풍부한 기업이다. 하지만 최근 피스커 오션 SUV 생산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연간 생산 목표를 조정하고 비어 있는 조립 라인을 채우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와의 협력은 마그나 슈타이어에게는 ‘가뭄의 단비’와 같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유럽연합(EU)의 추가 관세 부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그나 슈타이어와 협력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협력은 SKD(Semi-Knocked-Down) 방식을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SKD 방식은 중국에서 사전 제작된 구성품을 오스트리아로 수입한 후 현지에서 조립하는 것이다. 이 방식을 통해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EU의 추가 관세를 회피할 수 있다.

이번 협력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마그나 슈타이어와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마그나 슈타이어는 안정적인 생산 물량을 확보하고,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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