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테슬라가 인도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인도에 공장을 짓는다면 미국에 불공평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방문 당시 인도의 자동차에 대한 높은 관세를 비난했지만, 조기 무역 협정을 위해 노력하며 관세를 둘러싼 갈등을 해결하기로 한 바 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인도가 전기 자동차(EV)에 대해 약 100%의 수입 관세를 부과한다며 오랫동안 비판해 왔다. 이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 타타 모터스와 같은 현지 자동차 제조업체를 보호하는 조치이다. 인도의 전기 자동차 생산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
트럼프는 머스크가 인도와 남아시아 국가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의 모든 나라가 우리(미국)를 이용하고 관세를 부과한다”면서, “예를 들어 인도에서는 자동차를 판매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3월 자동차 제조업체가 최소 5억 달러(약 7200억원)를 투자하고 공장을 설립할 경우, 수입세를 15%로 상당히 낮추는 새로운 EV 정책을 발표했다.
로이터는 18일, 테슬라가 인도의 뉴델리와 뭄바이에 두 개의 쇼룸을 위한 장소를 선정 했으며, 인도에서 13개의 중간 관리자 직책에 대한 구인 광고를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인도에서 차량 생산은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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