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시스는 같은 중국의 CATL과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 등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벤츠가 파라시스 배터리를 주력으로 채택한 이유인 ‘가격 경쟁력’이다.
벤츠는 또 파라시스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통해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 받는다. 여기에 벤츠의 요구에 맞춰 배터리를 개발하고 개선할 수 있는 유연성도 선택의 큰 부분이다.
끊이지 않는 안전성
낮은 가격 뒤에는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3월 중국 국영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은 파라시스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3만1963대가 '특정 환경에서 배터리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리콜을 진행했다. 파라시스는 결함을 인정하고 비용을 모두 부담했다.
짧은 배터리 수명도 문제다. 파라시스 제품은 같은 중국의 CATL,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 등 다른 기업의 배터리에 비해 수명이 짧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