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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기자의 으랏차차] 존재감 키운 베스트셀러의 진화, HEV 추가로 완성된 ‘올라운더’ 소형 SUV “디 올 뉴 셀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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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기자의 으랏차차] 존재감 키운 베스트셀러의 진화, HEV 추가로 완성된 ‘올라운더’ 소형 SUV “디 올 뉴 셀토스”

신규 진입 잇따르는 한국 픽업 시장… 수요는 제한적인데 경쟁은 과열 조짐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6-03-04 09:05

기아 셀토스. 사진=육동윤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기아 셀토스. 사진=육동윤 기자
6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친 기아 신형 셀토스는 소형 SUV 시장의 기준을 다시 세우겠다는 의지가 담긴 모델이다. 2019년 출시 이후 국내에서 33만 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라는 부담을 안고 등장했지만, 결과적으로 디자인·공간·전동화·편의사양 전반에서 한 단계 도약했다는 인상이 강하다.

첫인상은 ‘소형 SUV의 틀을 벗었다’는 느낌이다. 정통 SUV 비율을 강조한 차체와 수직적인 전면부 디자인은 한층 강인한 이미지를 만든다. 전장 4,430mm, 휠베이스 2,690mm의 비율은 동급 대비 넉넉한 실내 공간을 예고하며, 실제로 2열 거주성과 적재 공간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어떻게 보면 기아 EV5와도 너무 닮아 있다는 느낌이다.

특히 미래지향적 디테일과 직선적인 캐릭터 라인이 조화를 이루며, 기존 셀토스의 ‘세련된 도시형 SUV’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오프로더 감성을 살렸다. 그래비티·X-Line 등 트림에 따라 블랙 포인트가 강조된 외관은 레저 지향 소비자에게 강한 매력을 전달한다.

기아 셀토스 인테리어 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기아 셀토스 인테리어 사진=기아

실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다.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하나의 대형 화면처럼 연결해 시인성과 고급감을 동시에 확보했다.

직물과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마감은 촉감과 시각적 만족도를 동시에 끌어올렸고, 릴렉션 시트와 2열 리클라이닝 기능은 장거리 주행 시 체감 편의성을 크게 높인다.

특히 V2L 기능과 220V 콘센트는 캠핑과 차박 문화에 최적화된 장비도 갖춰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준다.

신형 셀토스의 가장 큰 변화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추가다. 기존 1.6 가솔린 터보와 함께 전동화 선택지를 제공하며 소비자층을 넓혔다. 주행 감성은 더더욱 EV5와도 닮아 있다. 전기차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하지만, 어느 정도 달리고 나면 141마력 19.5kg·m의 토크를 내는 엔진이 가동되는 걸 분명하게 느낀다. 이번 하이브리드는 정숙성이 핵심이다. 전기차처럼 조용하다. 말할 것도 없이 뛰어난 경제성도 따라온다.

실제 주행에서 느껴지는 셀토스의 강점은 균형감이다. 스티어링 반응은 가볍지 않으면서도 부담스럽지 않고, 서스펜션은 요철을 부드럽게 흡수하면서 차체 흔들림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과 E-Ride 제어는 과속방지턱이나 노면 변화에서 안정감을 높인다.

신형 셀토스는 스포티함을 과도하게 강조하지 않으면서도, 일상 주행에서 ‘충분히 즐거운’ 감각을 제공하는 균형형 SUV라 할 수 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최신 ADAS를 기본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여기에 헤드업 디스플레이, 파노라마 선루프,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 등 상위 세그먼트에서나 볼 수 있던 사양을 선택할 수 있어 상품성이 크게 향상됐다. 소형 SUV가 아닌 ‘컴팩트 프리미엄 SUV’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더 커진 차체, 하이브리드 추가, 첨단 편의사양 확대는 시장 요구를 정확히 읽은 결과물이다. 가격은 2400만 원대부터 3500만 원대까지 형성돼 경쟁 모델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상품성 향상을 고려하면 충분히 설득력 있는 수준이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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