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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 깜짝 할인?... 머스크 "단 10일간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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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 깜짝 할인?... 머스크 "단 10일간의 기회"

23일 밤 보급형 모델 전격 공개... 수요에 따라 향후 가격 재조정 시사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6-02-24 07:41

사이버트럭 사진=테슬라이미지 확대보기
사이버트럭 사진=테슬라
테슬라가 마침내 인터넷과 소비자들이 갈망하던 6만 달러 미만의 사이버트럭을 선보였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출시 직후 판매 기간에 제한을 두면서 소비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파격적인 가격이 책정된 새로운 엔트리급 사이버트럭 모델을 전격 공개했다. 판매 가격은 5만9990달러(약 8000만 원)로, 독특한 외형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 장벽에 가로막혔던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머스크는 출시 직후인 24일 새벽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앞으로 단 10일 동안만 이 가격에 판매한다"는 짧은 문구를 남기며 시한폭탄을 가동했다.

그는 10일 이후의 가격 변동 가능성에 대해 묻는 팬에게 "이 가격대에서 얼마나 많은 수요가 발생하는지에 따라 새로운 가격이 결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테슬라는 과거에도 3만5000달러짜리 모델 3를 매우 한정적인 기간에만 판매하거나 수시로 가격을 조정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비공식 가격 추적기가 만들어질 정도로 변칙적인 정책을 펼쳐온 바 있다.

이번 가격 인하는 최상위 트림인 '사이버비스트'를 포함한 전 라인업에 걸쳐 단행되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6개월 전 도입되어 차량 가격을 1만5000달러나 끌어올렸던 의무 적용 옵션 '럭스 패키지(Luxe Package)'를 삭제했다는 것이다. 이 패키지에는 테슬라의 주행 보조 소프트웨어인 FSD(Full Self-Driving)가 포함되어 있었으나, 테슬라가 FSD를 영구 라이선스 방식에서 구독형 모델로 전환함에 따라 가격 거품을 걷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비록 2017년 최초 발표 당시 약속했던 4만 달러(현재 물가 가치 기준 약 5만2750달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 출시했다가 단종시킨 후륜구동 모델보다 1만 달러 저렴해진 이번 6만 달러 미만 가격표는 잠재적 구매자들에게 거부하기 힘든 제안이다.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된 이 독특한 트럭을 고려해온 소비자들에게 '10일 한정'이라는 머스크의 선언은 강력한 구매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론머스크 X 화면 캡쳐 사진=X이미지 확대보기
일론머스크 X 화면 캡쳐 사진=X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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