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새로운 하이퍼카와 GT 모델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최근 외신을 통해 밝혔다. 포르쉐 대변인은 “현재 미래 제품 포트폴리오 분석 단계에 있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포르쉐 DNA를 담은 최고의 스포츠카를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포르쉐는 과거 959, 카레라 GT, 918 스파이더와 같은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해왔다. 최근 공개된 911 터보 S는 711마력의 비터보 T-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하며 슈퍼카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회사 측은 “GT와 하이퍼카 세그먼트에서 다양한 차량 콘셉트를 평가 중이며, 고객의 요구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포르쉐의 현 상황은 녹록지 않다.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27만9449대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26% 급감했고, 유럽에서도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중반 사이버 보안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가솔린 맥칸을 단종한 데 따른 직접적인 결과다. 718 박스터와 카이맨 역시 같은 이유로 유럽에서 판매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르쉐는 내연기관 기반의 마칸 후속 모델과 3열 SUV를 개발 중이며, 718 역시 가솔린 버전과 전기차 버전으로 재출시될 예정이다. CEO 미하엘 라이터스는 최근 연례 기자회견에서 “911을 넘어서는 성능 차량이 가능하다”며 “고수익 세그먼트 확대를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포르쉐가 2023년 공개한 ‘미션 X(Mission X)’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한 신형 하이퍼카를 준비 중일 가능성을 제기한다. 다만 전기 하이퍼카 시장은 여전히 수요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내연기관 혹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포르쉐는 2026년을 기점으로 “감성적인 새로운 파생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며, 그중 하나는 911 GT2 RS가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