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리프트와 손잡고 유럽에 '로보택시' 선보인다

중국 기술기업 바이두(Baidu)가 미국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Lyft)와 손잡고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고 5일 테크42가 보도했다. 2026년부터 영국과 독일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유럽 전역으로 수천 대의 차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바이두가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리프트 역시 최근 독일 차량 호출 서비스 '프리나우(FreeNow)'를 인수하며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 만큼, 양사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바이두의 로보택시 도입은 현재 유럽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바이두는 이미 지난달 우버(Uber)와도 미국 및 중국 이외 지역에서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확대하는 협력에 나섰다.

올해 말부터는 중동과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리프트와 파트너십을 통해 유럽까지 진출하며 전 세계 주요 시장에 자율주행 기술을 빠르게 확산시키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한편, 영국 시장에서는 치열한 로보택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우버는 이미 자율주행 스타트업 '웨이브(Wayve)'와 협력하고 있다. 2026년 봄부터 완전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