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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스타벅스 '충전 동맹' 시동.. 캘리포니아에 첫 초고속 충전 허브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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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스타벅스 '충전 동맹' 시동.. 캘리포니아에 첫 초고속 충전 허브 개설

미국 전역 최대 100개 매장에 공공 충전 인프라를 설치 계획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11-27 10:20

사진=메르세데스-벤츠 HPC 북미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메르세데스-벤츠 HPC 북미
메르세데스-벤츠와 스타벅스가 손잡고 북미 전기차(EV) 충전 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6일(현지 시각) 일렉트라이브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캘리포니아주 레드블러프에 첫 번째 DC 고속 충전 허브를 공동 개설했다. 이 충전소는 고성능 충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대 400kW 충전기를 갖추고 있다.

새로운 충전 허브는 차량에 따라 약 10분 만에 최대 300마일(약 480km)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장거리 전기차 이동을 가속화하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 설치는 메르세데스-벤츠 고객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전기차 시장 모두를 대상으로 설계되었다. 각 충전 베이에는 NACS와 CCS 커넥터가 모두 장착되어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하이파워 충전 북미(HPC North America)는 2024년 중반에 스타벅스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회사는 미국 전역 최대 100개 스타벅스 매장에 공공 고속 충전 인프라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에 문을 연 레드블러프 사이트는 I-5(인터스테이트 5번 고속도로) 구간을 따라 계획된 확장의 시작을 알린다. I-5는 캐나다와 멕시코를 연결하는 서해안의 주요 통로다. 워싱턴 주에서 캘리포니아에 이르는 주요 인구 중심지를 연결한다. 자주 방문하는 소매점에서 충전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회사의 미국 전략의 핵심 요소다.

이 충전 네트워크 구축은 10억 달러 투자의 일부다. 이는 장거리 전기차 이동을 가속화하고 충전 신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초기 자금이다. 메르세데스-벤츠 HPC 북미는 10년 말까지 모든 브랜드 고객을 위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약 400개의 충전 허브와 2,500개 이상의 고속 충전소를 개설할 계획이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HPC 북미는 리더십 변화를 겪고 있다. 2023년 합작 설립 이후 회사를 이끌어온 앤드류 코넬리아는 이달 말 직책을 떠난다. 그는 우버의 전동화 및 지속가능성 글로벌 책임자로 합류할 예정이다. 리더십 변화에도 불구하고, 메르세데스-벤츠는 북미 충전 네트워크 확장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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