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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 자동차 시장서 SUV 크레타 앞세워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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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 자동차 시장서 SUV 크레타 앞세워 ‘질주’

마루티 스즈키 1위.. 기아, 쏘넷 부진 속 시로스 신차 효과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03-07 05:14

현대자동차 중형 SUV 크레타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 중형 SUV 크레타


2월 인도 자동차 시장은 다양한 성과를 보이며 역동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6일(현지시각) Carlelo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인도 시장에서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각자의 전략과 신차를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 크레타 앞세워 중형 SUV 시장 석권


현대차는 중형 SUV 크레타를 앞세워 인도 SUV 시장의 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크레타는 2월, 1만6317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7% 증가라는 좋은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크레타가 수년간 인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로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현대차의 또 다른 인기 SUV인 베뉴 역시 1만125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하지만, 기대 속에 출시된 신형 SUV 엑스터는 5361대 판매에 그치며 29% 감소라는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했다.

기아, 쏘넷 부진 속 시로스 신차 효과


기아는 소형 SUV 쏘넷의 판매 부진과 신형 SUV 시로스의 선전이라는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쏘넷은 7598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반면, 중형 SUV 셀토스는 6446대가 판매되며 3% 증가하며 소폭 성장했다.

새롭게 출시된 시로스는 5425대가 판매되며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 쏘넷의 부진 속에서도 시로스의 성공적인 데뷔는 기아자동차가 인도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마루티 스즈키, 프론크스 앞세워 1위


마루티 스즈키는 소형 SUV 프론크스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2025년 2월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프론크스는 2만1461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무려 51% 증가라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스위프트, 발레노, 왜건R 등 기존 인기 모델을 뛰어넘는 기록으로, 마루티 스즈키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프론크스 외에도 왜건R, 스위프트 등 다른 모델들도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마루티 스즈키의 독주를 뒷받침했다. 다만, 발레노와 브레자는 소폭 감소세를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타타 모터스, SUV 강세 속 균형 잡힌 성장


타타 모터스는 SUV 라인업의 강세 속에 균형 잡힌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넥슨은 1만5349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7% 증가를 기록, 타타 모터스 판매량을 견인했다. 펀치 역시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입증했다.

티아고 해치백 역시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며 타타 모터스의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했다. 전체적으로 타타 모터스는 SUV와 해치백 라인업의 균형 잡힌 성장을 통해 경쟁이 치열한 인도 시장에서 안정적인 입지를 확보했다.

토요타, 이노바에 집중… 신모델 판매 부진


토요타는 이노바 크리스타와 하이크로스만이 상위 25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포춘, 하이럭스, 캠리 등 다양한 신모델을 출시했지만, 판매량은 크게 증가하지 않고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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