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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느린 뉘르부르크링 기록"… 8마력 리지에 JS50, 28분 25초로 신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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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느린 뉘르부르크링 기록"… 8마력 리지에 JS50, 28분 25초로 신기록 경신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6-01-13 11:55

JS50 사진=리지에이미지 확대보기
JS50 사진=리지에
완성차 업체들이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세우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가운데, 프랑스의 리지에(Ligier)가 정반대의 기록에 도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프랑스 자동차 전문 기자 니콜라스 뫼니에와 마르틴 쿨롱은 디젤 엔진을 탑재한 리지에 JS50 쿼드리사이클(사륜 오토바이급 소형차)을 타고 뉘르부르크링 공식 랩타임 측정에 나섰다. 시트로엥 아미와 같은 등급인 JS50은 최고 출력 8마력, 최고 속도 45km/h(28mph)라는 겸손한 성능을 갖춘 모델이다.

리지에 JS50이 기록한 뉘르부르크링 공식 랩타임은 28분 25.8초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가장 느린 뉘르부르크링 기록으로, 1960년 트라반트 P50이 세운 기존 최저속 기록인 16분 1초를 가뿐히(?) 경신했다. 참고로 현재 서킷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보유한 메르세데스-AMG 원(One)의 기록은 6분 29.1초다.

JS50 사진=리지에이미지 확대보기
JS50 사진=리지에

이번 도전의 진짜 목표는 약 20.8km(12.9마일)에 달하는 전체 코스를 단 한 번의 주유로 완주하는 것이었다. 두 기자는 완주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평균 연비 약 40km/L(94.1mpg)라는 놀라운 효율성을 입증해 보였다.

리지에는 이번 도전에 사용된 차량에 '얼티메이트 레이싱 익스피리언스' 패키지를 장착했다고 설명했다. 이 패키지는 출력을 높여줄 것만 같은 데칼과 스포티한 바디킷으로 구성됐으며, 리지에는 이번 주행의 성공에 힘입어 해당 키트의 실제 시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8마력에 불과한 자동차로도 충분히 즐거운 드라이빙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 유쾌한 도전이었다고 평가했다. 흔히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느린 차를 빠르게 몰 때가 가장 즐겁다"는 격언을 몸소 실천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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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50 사진=리지에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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