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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美 자동차 시장은 '롤러코스터'... 관세 불안 속 포드 상반기 1위 등극, 현대차는 점유율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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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美 자동차 시장은 '롤러코스터'... 관세 불안 속 포드 상반기 1위 등극, 현대차는 점유율 11%

트럼프 행정부 고관세 정책, 업계 비용 부담 속 소비자 '사재기' 자극 포드, 인센티브 전략으로 상반기 110만 대 판매... GM·토요타 뒤이어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5-12-30 14:30

2025년 미국 자동차 시장 판매량 순위 그래프(AI 제작)이미지 확대보기
2025년 미국 자동차 시장 판매량 순위 그래프(AI 제작)
30일 더스트리트 외신지에 따르면 2025년 미국 자동차 시장이 '롤러코스터'를 탄 듯 불안정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자동차 산업을 뒤흔드는 핵심 이슈는 단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관세 정책과 그것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파장이다.

지난 4월 2일 발표된 관세 조치는 자동차 수입 관세 부담을 25%까지 증가시켰으며, 이는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비용 부담을 안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시행에 앞서 자동차 업계 경영진들에게 효과적인 진행 방법에 대한 자문을 구했으며, 이로 인해 디트로이트 빅3 CEO들이 관세의 영향을 축소 평가하거나 일부는 찬성하는 등 업계의 우려는 다소 완화된 상태였다.

그러나 이러한 고관세 정책은 소비자 수요 측면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았다. 앞으로 자동차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소비자의 '관세 불안(tariff anxiety)'이 오히려 수요를 자극한 것이다.

특히 포드(Ford)는 이러한 소비자 불안 심리와 딜러 인센티브를 적절히 결합하여 올해 상반기 미국 내 판매 1위 브랜드로 올라서는 성과를 거뒀다. 포드는 상반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110만 대를 판매했다. 포드 측은 2분기 총 판매량이 전체 자동차 업계 평균 성장률의 7배에 달하는 속도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Cox Automotive)의 2025년 미국 신차 판매 전망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가 전년 대비 5.1% 증가한 283만 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17.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토요타는 8.4% 증가한 252만 대(점유율 15.5%), 포드는 5.6% 증가한 218만 대(점유율 13.4%)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는 7.9% 증가한 184만 대(점유율 11.3%), 혼다는 0.6% 증가한 142만 대(점유율 8.8%)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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