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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부품 관세 추가 검토.. 국가 안보 명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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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부품 관세 추가 검토.. 국가 안보 명분

미 업계 요청.. 글로벌 자동차 산업계에 파장 예고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09-1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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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수입 자동차 부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도입됐던 '자동차 관세'를 더욱 확대하는 조치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계에 또 다른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미 상무부는 17일(현지 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앞으로 몇 주 안에 추가 수입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검토는 미국 내 자동차 및 부품 생산업체나 산업 협회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특정 부품 수입이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을 근거로 하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이 연간 4600억 달러(약 634조 원) 규모의 자동차 및 부품 수입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던 조치의 연장선에 있다. 당시 일부 국가와는 관세 인하 합의를 맺기도 했지만, 이번 조치로 인해 관세 대상 품목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으로 복잡하게 얽힌 자동차 부품 공급망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부품 조달처를 변경하거나 생산 방식을 재고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또한, 관세 부과로 인해 부품 가격이 상승하고, 이는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되어 차량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과 주요 교역국 간의 무역 갈등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산업 관계자들은 물론, 소비자들도 미 정부의 다음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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