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터레이‘카’위크2025] 포드 GT, 8년 역사에 마침표… 마지막 ‘GT Mk IV’ 생산 돌입

포드의 상징적 스포츠카 GT가 마침내 생산 종료를 맞는다. 2023년 데뷔한 트랙 전용 모델 GT Mk IV가 마지막 생산 물량을 앞두고 있으며, 이를 끝으로 GT의 8년 여정이 막을 내린다.

포드는 오늘 GT Mk IV의 최종 생산분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총 67대 한정 생산 중 대부분은 이미 예약이 완료됐으며, 남은 극소량의 물량에 대해 앞으로 몇 주 안에 주문 접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확히 몇 대가 남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GT Mk IV는 트윈터보 3.8리터 에코부스트 V6 엔진을 탑재해 820마력 이상을 발휘한다. 이는 3.5리터 V6, 660마력을 낸 로드카 버전보다 월등히 강력한 수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km) 가속까지 3초 안팎에 도달하며, 150마일(약 241km) 속도에서 2400파운드(약 1088kg)가 넘는 다운포스를 발생시킨다. 최대 3G 이상의 코너링 성능을 구현하는 점도 특징이다.

차체는 멀티매틱(Multimatic)이 제작한 맞춤형 카본 파이버 섀시를 기반으로 하며, 조종석에서 직접 조정 가능한 어댑티브 스풀 밸브 댐퍼(ASV)가 적용돼 트랙 퍼포먼스를 극대화했다.

가격은 대당 약 170만 달러(약 23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이번 생산분이 끝나면 GT 라인업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포드가 GT를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이번 행보는 브랜드의 퍼포먼스 역사에서 또 하나의 전환점을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