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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터레이‘카’위크2025] 벤틀리, W12 엔진의 마지막 불꽃… ‘바투르 컨버터블 바이 뮬리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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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터레이‘카’위크2025] 벤틀리, W12 엔진의 마지막 불꽃… ‘바투르 컨버터블 바이 뮬리너’ 공개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5-08-17 22:18

벤틀리 바투르 컨버터블 바이 뮬리너(Batur Convertible by Mulliner) 사진=벤틀리이미지 확대보기
벤틀리 바투르 컨버터블 바이 뮬리너(Batur Convertible by Mulliner) 사진=벤틀리
20년 넘게 벤틀리의 상징으로 군림해온 W12 엔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0만 대 이상을 생산하며 브랜드의 플래그십 라인업을 책임졌던 12기통 엔진은 이제 단종 수순에 들어갔지만, 마지막 무대는 화려하다. 벤틀리는 오는 몬터레이 카 위크에서 특별한 ‘바투르 컨버터블 바이 뮬리너(Batur Convertible by Mulliner)’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벤틀리의 6.0리터 트윈터보 W12 엔진을 탑재해 740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낸다. 기본 바투르 쿠페와 컨버터블과 동일한 수치지만, 이번 모델은 단 한 명의 고객과 협업해 탄생한 ‘원 오브 원(one-off)’ 작품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외관은 오팔라이트(Opalite) 색상을 바탕으로 벨루가(블랙)와 만다린(오렌지) 포인트가 더해졌다. 중앙에는 레이싱 스트라이프와 양옆의 얇은 라인이 강조돼 강렬한 인상을 준다. 인테리어는 ‘1+1’ 콘셉트로 구성돼 운전석은 벨루가 블랙 가죽과 알칸타라로, 조수석은 리넨 화이트와 알칸타라로 마감했다.

후방 러기지 공간 역시 벨루가 블랙과 만다린 오렌지로 꾸며졌으며, 전용 2피스 러기지 세트가 함께 제공된다. 운전석과 조수석을 각각 상징하는 블랙·화이트 컬러가 적용돼 ‘차량과 오너의 맞춤형 경험’을 극대화했다.

벤틀리는 이번 바투르 컨버터블을 “진정한 원오프 모델”로 정의하며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W12 엔진을 탑재한 마지막 모델 중 하나라는 상징성만으로도 이미 ‘값을 매길 수 없는 존재’라는 평가다.

벤틀리 바투르 컨버터블 바이 뮬리너(Batur Convertible by Mulliner) 사진=벤틀리이미지 확대보기
벤틀리 바투르 컨버터블 바이 뮬리너(Batur Convertible by Mulliner) 사진=벤틀리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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